北인터넷, '완전다운'됐다 복구된 듯


외부공격설·내부점검설은 계속 확인 필요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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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3  1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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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인터넷이 완전히 다운된 상태이며, 이는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 내부의 네트워크 유지 보수 또는 인터넷 연결을 중계하는 라우터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의소리>(VOA)는 23일 미국 인터넷 분석업체인 '딘 연구소'(Dyn Research) 발표를 인용해 "북한의 인터넷이 완전히 다운됐으며, 이는 외부의 공격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인터넷 업체인 '클라우드플레어'도 북한의 여러 인터넷 연결이 완전히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VOA를 비롯한 내·외신들은 이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소니픽처스에 대한 '북 해킹설'을 주장하면서 '비례적 대응'을 언급하고 이에 북한 국방위원회가 21일 '사이버 공격을 포함해 미국 본토를 겨냥한 초강경 대응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힌 데 주목하면서 미국의 대응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접속장애의 원인이 외부해킹에 의한 것인지 자체 보안시스템 강화를 위한 점검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23일 오전)까지 파악된 바로는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은 접속이 불가하고 <조선신보>, <우리민족끼리>, <내나라> 등 사이트는 접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23일 오전 11시 무렵 부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의 접속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내에서는 정부가 북한 관련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는 상태라서 인터넷 우회 프로그램인 프락시를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다.
  
▲ 21일부터 22일까지 북한 웹사이트의 접속 상태를 분석한 딘 연구소 자료. 보라색 선은 집중적으로 접속불안정을 보여준다. [캡쳐사진-노스코리아테크]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 기술 전문 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테크'(www.northkoreatech.org)는 22일 "북한과 외부세계와의 인터넷 연결이 지난 장시간에 걸쳐 간헐적으로 불안정했다.(Connectivity between North Korea and the rest of the world has been spotty for much of the time.)"고 딘 연구소 발표를 인용했다.
결국 북한 웹사이트가 완전 다운된 것은 아니며, 일부 사이트에 몇일간 일시적인 접속장애가 있었으나 이날 오전 복구된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인터넷의 접속장애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에서는 지난해 3월 해커들의 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공격으로 인한 접속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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