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0.5%p 인하…인상 마침표,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4.75~5.00%…FOMC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 뉴시스, 신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결정했다. 4년여 동안 이어졌던 금리 인상 시기가 끝났다.

연준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12명의 통화위원 가운데 11명이 0.50%p 인하를 지지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며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결정은 적절한 정책 입장의 재조정을 통해 완만한 성장과 2%로 지속해 둔화하는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노동시장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리의 자신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 3개월 전 2.1% 성장에서 2.0%로 0.1%p 낮췄다.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2.3%로 당초 2.6% 전망에서 0.3%p 하향 전망했다.

연준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는 올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종전 5.1%(3개월 전)에서 4.4%로 낮아졌다. 11월과 12월, 두 차례 남은 FOMC에서 각각 0.25%p 인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FOMC 19명 위원장 9명은 0.75% 인하를 전망했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기존 2.00%P였던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50%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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