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 쓰기 노트] 정답을 맞히다
[우리말 바로 쓰기 노트] 정답을 맞히다
- 김규동 기자
- 입력 2024.09.2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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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김규동 기자] ‘맞히다’를 써야 할 곳에 ‘맞추다’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인터넷 포털에 올라와 있는 문장들이다.
*‘사자성어’ 문제에서 꼴찌들은 답을 맞추지 못했다.
*퀴즈에서는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교수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답을 문의했으나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앞 예문에서 밑줄 친 부분은 ‘맞히지’로 써야 한다. ‘맞히다’는 ‘적중하다’는 뜻의 말이다. 그래서 정답을 골라내는 경우에는 ‘맞히다’라고 한다. 이것을 잘못 쓰는 사례가 많다 보니, 표준국어대사전 ‘맞히다’ 항목에서 그 정확한 쓰임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퀴즈의 답을 맞히다’가 옳은 표현이고 ‘퀴즈의 답을 맞추다’라고 하는 것은 틀린 표현이다. ‘맞히다’에는 ‘적중하다’의 의미가 있어서 정답을 골라낸다는 의미를 가지지만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의미를 가져서 ‘답안지를 정답과 맞추다’와 같은 경우에만 쓴다.
*참고: 리의도 <이야기 한글 맞춤법>
김규동 기자 mhnworld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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