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종지’ 2탄, 조선일보 경제부장의 ‘꼰대질’
내로남불, 우리 가족 해외여행은 문제없고, 너희들은 흥청망청 임병도 | 2018-02-01 08:44:27 2015년 <조선일보> 한현우 부장의 칼럼 <간장 두 종지>가 논란이 됐다. 중국집에 갔는데 간장 종지를 두 개만 줘 “간장 두 개 더 주세요” 했더니 종업원이 “간장은 2인당 하나입니다”라는 소릴 들어, 다시는 가지 않겠다는 시답잖은 이야기였다. <조선일보>가 <간장 두 종지>와 유사한 칼럼을 또다시 내놓았다. 이번에는 김홍수 경제부장이다. ‘내로남불, 우리 가족 해외여행은 문제없고, 너희들은 흥청망청’ <조선일보> 김홍수 경제부장은 <[경제포커스] 걱정되는 ‘워라밸’ 신드롬>이라는 칼럼에서 최근에 가족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했다. 김홍수 부장은 스페인 여행 중에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 부장은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을 보면서 “‘우리가 이렇게 흥청망청해도 되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김 부장은 칼럼 내내 해외여행을 가지 말아야 할 이유를 설파했다. <조선일보> 경제부장은 가족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가도 되고, 다른 사람들은 가면 안 되나?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특히 김 부장의 칼럼은 조선일보 기자들이 가진 ‘선민의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댓글에서도 “넌 가족들이랑 같이 가는 건 괜찮고? 배낭 메고 다닌 것도 아니고 값싼 유스호스텔에서 묵은 것도 아닐 테고…너가 하는 건 괜찮고 남이 하는 건 꼴보기 싫은 거냐?”라는 비난이 있었다. ‘조선일보 경제부장의 미디어 꼰대질’ “스페인의 경우 잘난 조상 덕에 세계적 관광자원이 많아 연간 82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여 편하게 먹고산다. 반면 우리 선배 세대는 물려받은 자산 하나 없이 맨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었다. 이런 선배 세대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면 ‘여가’와 ‘일’ 간의 밸런스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