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9일 ‘집단휴진’ 여부 발표…“최대 규모의 단체행동” 엄포

 

의협, 9일 ‘집단휴진’ 여부 발표…“최대 규모의 단체행동” 엄포

“역대급 투표 참여율, 의료계 투쟁의 새 역사 보여줄 것”

지난달 30일,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2024.5.30 ⓒ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9일 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집단휴진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휴진 찬반 투표’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협은 “최악의 의료농단 사태에 역대급 투표 참여율을 기록했다”며 “의료계 투쟁의 새 역사를 보여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의협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5시 기준 6만 8천여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공개하며 “역대 최고의 투표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4만 8천여명), 2020년(2만 6천여명) 이뤄진 투표 때보다 높은 수치이다.

최종 투표율은 의사대표자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의협 대의원회, 집행부, 16개시도의사회장 및 시군구의사회장, 각 산하단체들은 물론 교수와 개원의, 봉직의 등 전 직역 대표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의협은 “이번 대표자대회는 의료계 투쟁 역사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 모든 직역이 한뜻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하고 결행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행동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이보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먼저 전체휴진을 결의한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에 맞추어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의협이 오는 20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 역시 오는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집단휴진 대책을 포함한 정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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