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63%…APEC 성공 효과 6%상승 ‘외교·경제 모두 잡아’

 

임두만 | 2025-11-10 08:45:13


李 대통령 지지율 63%…APEC 성공 효과 6%상승 ‘외교·경제 모두 잡아’

정당지지도, 민주당 40% vs 국민의힘 26%, 서울선 여당 47% 야당 18%...
중도층 72% 긍정 평가, ‘대미 외교 성과’ 국민 체감 높아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 협상 성과 이후 63%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60%를 넘은 것은 한 달 반 만으로, 주요 상승 요인은 외교 성과와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11월 4~6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9%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0%)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어 ‘경제·민생’(13%), ‘APEC 성과’(7%), ‘직무 능력·추진력’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럽은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 협상이 동시에 주목받으며, 대통령의 외교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응답자 74%는 “APEC이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긍정 이유로는 ‘관세 협상’, ‘국가 이미지 제고’, ‘핵추진 잠수함 협력 추진’ 등이 꼽혔다. 반면 ‘성과 부족’(13%)이나 ‘저자세 외교’는 부정 이유로 언급됐다.

이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 진보층에서 88%로 절대적이었으나, 중도층에서도 72%가 긍정 평가를 내리며 외연 확장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70%대, 30대와 60대가 60%대, 2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약 절반 수준의 긍정률을 기록했다. 여론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와 ‘민생 중심 국정 운영’이 세대와 이념을 넘는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부정 평가자(29%)들은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이어 ‘외교’(11%), ‘친중 정책’(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여당이 추진했다 중단한 ‘재판중지법’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당지지도 민주당 40%, 국민의힘 26%…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6%,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각 4%, 진보당 1%, 무당층 24%로 조사됐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민주당 47%, 국민의힘 18%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는 지난주(민주 31% vs 국힘 32%)와 대비해 급격한 반전이다. 다만 갤럽은 “서울 지역의 표본 수(182명)에 따른 ±7%포인트 오차를 감안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미 무역협상’에 대해 ‘잘했다’ 55%, ‘잘못했다’ 26%로 나타났다. 특히 관세 조정과 핵추진 잠수함 기술 협력 등 한미 간 경제·안보 협상이 동시에 진전된 점이 국민적 신뢰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국가’를 묻는 질문에는 67%가 미국을 꼽았고, ‘한반도 평화에 가장 중요한 국가’로도 71%가 미국을 선택했다. 반면 중국(16%), 일본(2%), 러시아(1%)는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정치권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검 정국과 사법 갈등을 돌파하고 ‘글로벌 리더십’ 이미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여권 관계자는 “외교적 성취가 국민 체감형 성과로 연결된 첫 사례”라며 “APEC 이후 민심이 명확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외교 이벤트 효과일 뿐”이라며 신중론을 내놨으나, 여론 전문가들은 “민심의 방향이 명확히 바뀌는 초기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025년 11월 4~6일까지 사흘간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응답률: 1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dptj ±3.1%p).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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