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이지스 구축함, 알레이 버크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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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에서 주력 군함은 구축함이다.
요즘의 구축함은 기존의 전함, 순양함, 호위함이 하던 역할을 모두 떠맡아서 하는 다목적함이다.
따라서 한 나라의 해군력을 측정하자면 구축함의 사양과 수량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축함을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배수량 9천 톤 안팎인 알레이 버크급으로만 무려 74척이 있다.
그 뒤로 중국 50척, 일본 36척 순이며 한국은 13척을 운용한다.
한·미·일 구축함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Arleigh Burke-class destroyer)을 통해 구축함의 여러 요소에 관해 자세히 살펴본다.
개요
알레이 버크는 1955년 미국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되어 3연임을 기록한 인물이다.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한국과 일본 구축함 설계에도 영향을 주었기에 한·미·일 구축함의 표준이라고 할 만하다.
1991년 처음 취역한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크게 세 번의 개량을 거쳤다.
플라이트(flight) I은 DDG 51~71, 플라이트 II는 DDG 72~78, 플라이트 IIA는 DDG 79~124·127, 플라이트 III은 DDG 125·126·128~ 등이다.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순양함에 가까운 매우 큰 군함이다.
제원은 다음과 같다.
이지스 전투 체계
이지스함의 핵심은 이지스 전투 체계에 있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이지스’로 표기)
이지스는 미국이 개발한 방공 체계로 고성능 레이더와 컴퓨터, 함대공 미사일을 이용해 날아오는 여러 미사일을 동시에 탐지, 조준, 요격하는 장치다.
이지스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방패 이름이다.
원래 이지스는 록히드 마틴 사에서 생산하는 특정 전투 체계를 뜻하지만 군함 전투 체계의 대명사처럼 되면서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군함 전투 체계를 두고도 통상 이지스라 부른다.
이지스는 고성능 탐지 장치로 위협을 탐지한 후 컴퓨터로 대응 방법을 계산해 요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군함이란 게 망망대해에 떠 있으면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일단 발견하면 크고 느리기 때문에 미사일과 어뢰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
일단 이지스는 동시에 여러 미사일이 사방에서 날아들 때를 대비해 위상배열 레이더를 사용한다.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플라이트 I, II, IIA까지 수동 위상배열 레이더(PESA)인 AN/SPY-1D를 사용하고, 플라이트 III은 능동 위상배열 레이더(AESA)인 AN/SPY-6(V)1을 사용한다.
이 레이더를 4면에 설치해 360도를 모두 감시하며 범위는 370킬로미터에 달한다.
다만 해수면에 바짝 붙어서 날아오는 대함 미사일은 83킬로미터까지 탐지할 수 있다.
또 면 당 동시에 200개의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이처럼 강력한 레이더지만 그만큼 단점도 있다.
일단 면 당 5.9톤, 전체 65톤의 무게, 최대 6메가와트의 소비전력은 굉장한 부담이다.
또 4면을 동시에 가동할 수도 없어 초기에는 1면씩 가동하다 나중에는 최대 3면까지 동시 가동할 수 있게 되었다.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은 AN/SPS-67(V)3 혹은 AN/SPQ-9B 레이더(DDG-119 이후)도 탑재했다.
AN/SPS-67(V)3은 C-밴드, AN/SPQ-9B는 X-밴드 레이더다.
이 레이더들은 S-밴드 레이더인 AN/SPY-1D에 비해 탐지거리가 짧고 악천후에 취약한 대신 정확도가 더 높다.
그래서 보통 선박들은 X-밴드 레이더와 S-밴드 레이더를 함께 탑재한다.
이밖에 AN/SPG-62라는 사격통제 레이더를 3개 탑재한다.
위상배열 레이더로 목표물을 탐색하다가 발견하면 일정한 거리까지 추적한 후 마지막 요격 단계에서 사격통제 레이더에 추적을 맡긴다.
그러면 요격 무기는 사격통제 레이더가 알려주는 정보에 따라 날아가 목표물을 제거한다.
따라서 사격통제 레이더가 3개 있으면 동시 요격도 3개까지 가능하다.
이런 고성능 탐지기로 위협을 탐지하면 빠르게 대응 방법을 선택하고 가동해야 한다.
빠르게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어떤 순서로, 어떤 무기로 요격할지 그리고 요격에 실패하면 다음 요격은 무엇으로 할지를 사람이 일일이 지정하면 늦을 수 있다.
그래서 이지스는 컴퓨터로 자동 대응하는 방식과 사람이 직접 요격을 지시하는 수동 방식을 전환할 수 있다.
평소에는 오작동에 대비해 수동으로 사용하는데 지금껏 이지스함이 여러 미사일에 동시 공격을 당하지 않아 자동 대응을 한 적은 없다고 한다.
사실 미국이 이지스함을 만든 건 소련과의 전면전에 대비해서다.
그런데 소련은 사라졌고 미국 함대에 대함 미사일을 날리는 나라는 없었다.
1991년 실전 배치된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이 처음으로 대함 미사일을 요격한 사례는 2016년 10월 12일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13킬로미터 밖에서 SM-2로 요격한 것이다.
그 외에는 1990년대 이라크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공격용으로 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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