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국정화 반대 목소리 폄훼’ 김무성 등에 직격탄


“청년들이 뭐만 잘못하면 정부 탓한다고?…노무현 탓 북한 탓만 하는 당신은?”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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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4  17:06:44
수정 2015.10.24  17: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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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뉴시스>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각계 시민사회와 대학생, 청소년들까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와 여당은 이들 목소리의 의미 축소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잇따라 국정화를 반대하는 역사학자와 청년들을 비난하자,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가 이들 발언을 일일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김무성 대표는 인천 서구 중봉대로에서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 지원유세 중에 “(청년들은) 잘못되면 국가탓, 정부탓, 사회탓으로 돌리며 한탄한다”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학교 교육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며 국정화를 정당화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전우용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뭐만 잘못 되면 김대중, 노무현 탓, 북한 탓, 국민의식 탓만 하는 새누리당 대표가 이런 말을 하는 건, 뭐가 잘못 됐기 때문인가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같은 날 이병기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 사학자들의 국정 국사교과서 집필거부 선언에 대해 “그동안 집필에 참여하지 않아놓고 앞으로도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집필 거부 선언에)서명한 분들 중에는 (집필 참여자가) 토탈 8명 뿐”이라고 폄훼했다.
이에 대해 전우용 박사는 “그동안 역사교과서를 집필한 사람들은 문제가 없다는 건데, 그런 사람들이 집필한 교과서를 비난하는 건 왜인가”라면서 “정신병도 전염되나 보다”고 일갈했다.
  
 
그런가하면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역사왜곡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정 교과서 집필진 공개 여부와 관련 “신상 문제가 있어서 그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심사숙고 해서 결정하겠다”며 집필진 신상에 대해 거듭 함구했다.
이에 대해서도 전우용 박사는 “부끄러운 줄 알면서 쓰는 글이 ‘더러운 글’이고, 그런 글을 쓰는 자들이 ‘더러운 것’들”이라면서 “더러운 것들이 쓴 교과서가 더러운 교과서고,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시대가 더러운 시대”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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