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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제국주의를 타격하라” 세계 반제자주세력의 파상공세

 

[신년특집]“제국주의를 타격하라” 세계 반제자주세력의 파상공세

  • 기자명 장창준 객원기자
  •  
  •  승인 2025.01.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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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2025년 국제정세 전망 ①

2024년, 전 세계에서 반제자주를 외치는 세력들이 제국주의 패권에 도전하며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조선-러시아 전략적 협력 동반자 협정부터 중동의 반군 세력 공세, 아프리카의 반제 연대 강화, 남미의 반미 핑크 타이드에 이르기까지 제국주의에 맞선 움직임은 새로운 질서의 서막을 열고 있다.

조-러 동반자 협정, 미국 신냉전 전략에 치명타

2024년 6월 체결된 조-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협정(조러 동반자 협정)은 미국의 신냉전 전략에 결정적 타격을 가했다. 이 협정은 정치·군사·경제적으로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며 제국주의에 도전하고 있다.

첫째, 조선과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최대 ‘적국’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통상 ‘적국’을 분열시키거나 군사적으로 제압하는 전략을 구사하지만, 조-러 양국은 단결을 통해 이를 무력화했다. 특히 양국의 군사력 강화는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둘째, 조러 동반자 협정은 미국이 유라시아 대륙 양쪽에서 동시 전쟁을 감수하지 않는 한 조선과 러시아를 겨냥한 군사 행동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더욱 공세적인 전략을 펼쳤고, 신형 미사일 발사를 통해 나토의 분열을 초래했다.

셋째, 경제 협력 강화는 제재를 무력화했다. 전쟁 중에도 경제 성장을 지속한 러시아와 지방경제 발전에 나선 조선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실질적으로 타격하며 제국주의 경제적 압박을 허물고 있다.

공습 당하는 미군 기지, 제국주의 군사력의 상징에서 취약점으로

미군 해외기지는 한때 제국주의 군사력의 상징이었지만, 2024년 현재 중동에서는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알-하리르 기지가 연이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으며 사상자가 속출했다. 시리아 북부 헤모 기지는 드론 공격 이후 미군 350명이 철수해야 했으며, 알-오마르 훈련장과 알-지르 기지도 연속 공격으로 흔들렸다. 요르단 미군 기지도 드론 공격을 받으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군 기지들은 이제 강력한 군사력의 상징이 아닌, 제국주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전락했다.

아프리카, 제국주의 세력 몰아내는 반제 전선 확산

니제르에서 철수하느 프랑스군.
니제르에서 철수하느 프랑스군.

2023년 7월, 니제르 군부는 쿠데타로 친프랑스 정권을 몰아내고 프랑스군 철수를 요구했다. 2024년 8월에는 니제르 주둔 미군 철수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말리, 부르키나파소와 함께 결성한 사헬 국가연합의 방위 조약을 통해 더욱 확산됐다.

니제르와 접한 차드는 프랑스와 방위협력을 종료하며 반프랑스 기류에 동참했다.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BRICS 가입은 아프리카의 반제 흐름에 힘을 보태며, 반제다극화의 가속화를 예고하고 있다.

남미의 핑크 타이드, 반미 성격 강화

남미의 핑크 타이드는 2024년 들어 반미 성격을 더욱 명확히 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을 통해 정치·군사·경제적 연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 함대의 쿠바와 베네수엘라 방문은 남미의 반미 정서를 결집하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특히 쿠바에서 러시아 핵추진 잠수함과 미사일 훈련이 진행된 것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중국은 페루 찬카이 항 개장을 통해 남미 대륙 횡단 철도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에 도전장을 던졌다. 브라질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농산물을 대체하려는 농업 협력도 본격화됐다.

중동의 ‘후티군’, 미국에 경제적·군사적 타격

예멘의 후티군(안사르 알라)은 2023년 말부터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에 나섰고, 이후 미국과의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2,000달러짜리 드론으로 200만 달러의 미사일을 소모시키는 방식으로, 후티군은 미국의 군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4년 중반부터 후티군은 홍해를 넘어 지중해까지 작전 영역을 확대하며 미국의 군사 작전에 실질적 타격을 주고 있다.

새로운 질서를 향한 움직임

조러 동맹부터 아프리카와 남미의 반제 전선까지, 제국주의에 맞선 세력들의 공세는 기존 국제 질서의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다극화를 향한 세계적 흐름이 제국주의 패권의 퇴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의 출현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반제자주 세력의 연대와 확장은 이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고 있다. 이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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