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에서는 "조선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달려있다"면서 과학기술자들을 우대해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2015년 10월 21일 완공된 "미래과학자거리"의 초고증, 고층, 저층 살립집들(아파트)이다. 조선에서는 이 밖에도 위성과학자 거리, 은하과학자거리,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 연구사 살림집 등 과학자들을 위한 살림집을 대대적으로 건설하여 입주시키고 있다. © 이용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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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12월호가 지난 10월 21~22일 양 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조선과 미국간의 비밀회담에 참석했다가 11월 초 한국에 온 한국계 미국인 토니 남궁(71) 전 미 UC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 부소장과의 대담내용을 보도하였다. 월간중앙은 11월 8일 미 대선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전자우편(e-mail)을 통한 대담에서 이루어진 답변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토니 남궁 박사는 월간중앙과의 대담에서 민감한 사안이나 양 국간 그리고 한국에 미칠 파장이 클 듯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월간중앙이 그와 한 대담 중에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상당수 있다.
먼저 10월 21~22일 사이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비밀회담에는 조선측에서는 한성렬 현 미국 국장, 장일훈 유엔주재 조선 차석대사(다음 달 교체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음) 외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3명이 더 있었다고 당시 언론들이 보도하였다. 한편 미국측에서는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장,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 외에도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SSRC)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과 토니 남궁 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한국학 연구소 부소장이 참석했다.
회담에 참석했던 조선과 미국의 인물만 봐도 양측 모두 전문가들이요 그간 양 국간 많은 회담에 참석했던 인물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만큼 대외적으로는 민간급대화요, 국가간 대화가 아니기에 정책적 영향력은 없다거나 말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단히 민감하고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으리라고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당시 회담에 참석했던 조선의 장일훈 주 유엔 조선 차석대사와 짧헤 한 몇 마디 대담(인터뷰) 내용을 KBS가 보도했다. 당시 장일훈 조선측 회담 참석자는 "이번 회담은 미국측이 먼저 요청했다. 아사히 신문은 북측 참석자 중 한 사람인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가 미국 측의 요청에 응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측이 먼저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KBS가 보도했다.
반면 회담에 대한 미국측에서는 KBS기자의 질문에 "갈루치 조지타운大 외교대학원장은 민간차원의 미팅이라고 애써 축소하고 있다. 미국측 협상대표 조지프 드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는 "이제 막 대화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구체적은 내용에 대해선 얘기하기 어렵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얘기하기 어렵다라는 말 자체가 민간차원의 회담이라고 애써 축소한 앞의 말을 부정하는 논리적 모순을 보이고 있다. 결국 뒤에서 말한 내용이 진짜 회담의 목적이었을 것이다. 즉 양 국간의 대단히 중요한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는 말이 된다.
회담의 성격에 대해"북한 측이 내년에 출범하는 미국의 新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모색하기 위한것으로 판단된다."고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하였다. 한편 조선일보는 10월 22일자 보도에서 회담의 성격에 대해 "외교가 일각에선 미국 측이 민간 전문가를 내세워 북핵 협상의 돌파구를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한다"고 보도를 하면서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한국의 언론들 대다수가 회담의 성격에 대해 비록 민간차원이라고 포장이 되기는 했지만 전형적인 《두 길(Track - 2)전략 대화》라고 평하면서 혹 조-미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이 배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매우 불안해 하면서 불만섞인 보도들을 쏟아냈었다.
민간차원의 대화라서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는 미국측 회담 참석자들의 말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을 하였으며, 매우 초조하고 불안하게 한 대화였다. 그만큼 당시 이루어진 대화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대화에 참석했던 당사자인 토니 남궁(성이 남궁씨 이다)박사와 월간중앙이 대담을 했으니 매우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토니 남궁 박사 역시 민감한 문제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말 할 수 없다."면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일상적인 그가 가지고 있는 조선의 현실 그리고 한국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조선에 대한 사실들은 왜곡되었다고 직설적 표현, 혹은 간접적으로 완곡하게 부정을 하는 내용들이 다수 실려있다.
먼저 당시 열린 대화의 성격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두 길대화(트랙2)라면서 미 국무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이루어졌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그건 민간급 전문가들의 대화 즉 두 길대화(트랙2)는 당국자 대화(트랙1)를 촉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회담간에는 필연적으로 연계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당연히 두 길대화(트랙2)가 끝나면 국무부에 보고를 하게 된다고도 하였다. 이와 같은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을 보면 말이 민간급 전문가 대화이지 실질적인 당국자간의 대화나 마찬가지의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대화에서 논의 되었던 내용에 중 "핵 동결 검증 논의가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양측간 공식 대화가 진행될 가능성을 타진하는 과정이다. 양측 참석자의 자격이 정부 관료가 아닌 민간인이라는 점에서 협상을 하고 말고 할 여지가 없다. 트랙2 대화는 협상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내가 이걸 주면 저걸 줄 건가’라는 식의 협상은 절대 아니다.”라고 대답을 하였다고 월간중앙이 보도하였다.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은 지극히 상투적이고 틀에 박힌 대답일 뿐이다. 당연히 직접 정부 당국자가 아니니 "합의"를 전제로 대하를 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속에는 당연히 활발한 논의는 되었으며 서로간에 원하는 바에 대해서도 주고 받았으며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합의된 주요한 내용들은 정부당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이 되어 정책작성에 반영이 된다는 말이다. 이는 향 후 양 국간의 회담이 성사되었을 때 그대로 반영이 되어 회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된다.
지난 10월 21~22일 회담에서 "9.19공동성명"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선의)비핵화, 9.19공동선언, 2000년 조미공동코뮈니케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었다. 조선의 핵무기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기에 회담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였다. 북한의 핵모유국으로서의 지위라든지 군축회담, 미국의 북한 핵 프로그램 인정 등의 문제는 거론하지 아낳았다."라고 토니 남궁 박사는 대답을 하였다.
토니 남궁 박사의 위 대답을 보면 맨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는 전혀 납득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당시 회담은 일방적으로 미국이 원하는 "조선의 비핵화"만 다루었고 "조선이 원하는 관계"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런 회담은 해서 뭘 할 것이겠는가.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에 특히 대담하는 언론이 한국의 월간중앙이기에 그렇게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은 곧이 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당연히 조선의 비핵화문제를 논의했다면 "조선의 핵보유국 지위, 조-미상호군축회담, 더 나아가서 미군철수"문제까지 논의가 되었으리라는 것은 조-미문제를 조금이라는 아는 사람이라면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트럼프 당선이 향 후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가 냉전적 관점에서 북한 문제를 사고하지 않는다면 '딜(deal-주고 받기)가 이뤄질 가능성은 더 커진다."라고 토니 남궁 박사는 매우 중요한 대답을 하였다. 이는 매우 중대한 발언이다. 2017년 1월 20일 출범하게 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냉전적 사고" 즉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지 않는다면 "조선의 핵 동결"과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주고 받기식 합의가 가능하다는 남측 당국자가 들으면 경천동지할 대답을 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에 대한 조선의 시각에 대해서는 "조선은 타 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 "남한은 같은 민족이라 예외로 친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이 말은 조선은 그 어떤 나라 어떤 정권이 들어서 있건, 예정되어 있건 언제나 변함없이 잔신들이 걸어가야 할 한 길을 간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간다는 의미를 토니 남궁 박사는 말 하고 있는 것이다.
2. 현재 조선의 상황에 대하여
참고로 토니 남궁 박사의 이력에 대해 아래와 같이 보도하였다.
-1945년 중국에서 출생.(부모가 일제강점을 피해 중국으로 망명중 출생) -초, 중, 고 동경소재 미국인 학교 수학 및 졸업 -미시간주 캘빈 칼리지 졸업 -브클리대학 석,박사 학위 취득(전공 아시아 역사학) -1974년~1984년까지 스칼라피노 교수가 설립한 UC버클리대 동아시아문제 연구소 부소장 역임 -조-미, 조-일간 1.5길(1.5트랙) 대화에 참여
월간중앙은 토니 남궁 박사와의 대담에서 비단 지난 10월 21~22일 열린 조-미간 비밀회담에 대해서만 질문을 한 것이 아니고 현재 조선의 상황과 분위기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고 대답을 받아서 보도를 하였다.
먼자 조선 주민들의 표정, 삶의 형편은 어떤가에 하는 질문에 대해 "“평양의 건설 붐을 취재하는 미국 방송사 <ABC> 취재팀과 함께 갔는데 밖에서 말하는 것과 북한 내부 사정은 딴판이다....5년 전과 비교해보면 평양 시민들의 옷차림도 훨씬 좋아진 느낌이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러하나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에 대해 기자는 이의(異義)를 제기하는 듯 한 "긍정적인 면만 본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였다. 이에 대해 토니 남궁 박사는 "그럴까? 분명 사회 전반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돌았고, 주민들의 표정에서도 미래에 대한 낙관을 읽을 수 있었다.....'핵무기를 가졌으니 아무도 우리를 공격하지 못한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대답을 하였다.
그밖의 평양과 지방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지방도 예전보다 분명하게 활력이 넘쳐있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토니 남궁 박사는 1990년 조선을 처음으로 방문했으며 60여 차례 방문하였다고 하였다.
현재의 조선의 상황에 대해서는 "2000년대와 달리 호텔들도 투숙객들로 북적인다." "개인적으로 대북 경제제재가 효과적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눈 앞에 보이는 사람들에게서는 경제제재 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대답을 하여 어제 본지에서 보도한 "유엔 안보리 대 조선 제재결의안 완전 파탄인가 유지인가"라는 보도내용의 분석의 합리성을 확증해주고 있다.
제재 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대북 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라는 질문에 "여기저기 둘러본 바 제재가 효과적이라고 말 할 수 없다...사람들의 일상에서는 그런 징후를 발견할 수 없덨다."라고 대답을 하여 완곡하지만 그동안 미국과 일본, 한국이 앞장에 서서 유엔 안보리차원에서 내온 강력한 제재요, 역사상 유래가 없는 제재요 하는 것들이 조선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는 것을 확증해주고 있다.
전쟁가능성은 어떤가 라는 질문에는 자신이 만난 관료들은 대부분 외교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확정해서 말 할 수는 없다고 대답을 하였다.
또 하나 주목을 끄는 것은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4시간 만에 북한 지휘부를 제거하고 군사력을 무력화 한다는 이른바 '4시간 플랜'"에 대한 질문에 "북한과 대화하면서 느낀 점은 그들은 완벽한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유형의 공격에 대비하고 다각도의 반격 방안을 강구했다고 본다."고 대답을 하였다. 이는 조선이 그동안 끈임없이 강조해온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모든 전쟁에 다 준비되어 있다. 상용전쟁이면 상용전쟁, 핵전쟁이면 핵전쟁, 전자전이면 전자전, 사이버전이면 사이버전에도 완벽하게 대응알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말이 빈 말이 아님을 확인시켜주는 내용의 대답인 것이다.
토니 남궁 박사는 만약 미국이 '4시간 플랜'이 성공적으로 완수하느냐 아니냐와는 별개로 만약 전쟁이 벌어진다면 수백만 명이 희생을 당하는 끔찍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그건 토니 남궁 박사가 조선의 관리들과 대화를 하면서 받은 느낌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하였다.
조선의 핵이 정권유지, 체재 안보가 아닌 미국의 개입을 막고 조선반도를 무력통일하라는 수단이라는 견해에 대한 질문에는 "근거가 없다.김일성 사후 남북하나 모두 평화공존의 기조 위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있지 않나. 나는 조선이 핵을 사용해 통일을 이루거나 남한을 공산화하려 든다는 주장을 신뢰하지 않는다. 북한 핵무기는 남한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 하여금 '평화협정'에 서명하도록 하는 방편이다...북한 핵은 남북 이슈가 아니며 남한에 핵무기를 떨어뜨릴 의도가 없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토니 남궁 박사는 그동안 남쪽에서 조선의 핵이 한국을 겨냥한 것이며 핵위기에 의한 "안보불안"을 늘상 입에 달고 사는 소위 "안보팔이 장사"에 대해 한 마디로 부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조선도 단 한 번도 이를 부정한 적이 없다. 즉 조선은 언제나 "우리의 핵은 동족을 해치기 위한 것이 절대로 아니며, 미국으로부터 핵 위협에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분명하면서도 확실하게 밝혀왔다.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은 이와 같은 조선의 입장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
"비공식 협상을 통해 북핵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궁극적인 ‘비핵화’로 가지 않고 ‘핵동결’ 선에서 멈추리라는 우려가 한국에서도 제기된다."라는 기자의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중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토니 남궁 박사는 한 마디로 "대답을 줄 수 없다." 였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그렇다"라고 해석을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계속해서 그는 "핵개발 중단"을 조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지 어떨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는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었다면 조선의 "완전한 비핵화" "모든 핵 프로그램 완전한 폐기"를 요구하였을 것이라고 대답을 하였다. 이는 본 지에서 끈임없이 분석하여 기사화 했던 지난 11월 8일 미 제45대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된다면 "제 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사실이었음을 증명해주는 발언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을 수가 없는 지난 11월 8일에 치루어진 미 대선이었다.
위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을 재 해석해보면 결국 도널드 트럼프가 출범하게 되면 조선의 "핵 동결"과 "평화협정 체결"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건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었다면 조선의 "완전한 비핵화" "완전한 핵 프로그램 폐기"라는 말이 이를 반증해주는 대답이라고 해석이 된다.
토니 남궁 박사는 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력에 대한 질문에 "대단히 안정적이다."라는 의미로 대답을 하였다. 이러한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은 그동안 남쪽에서 끈임없이 주장해온 "북 붕괴론" "김정은 정권 불안"을 넘어서 얼마전에는 "김정은 숙부 김평일을 북 지도자로 내세우자는 여론이 북에 만연"이라는 황당한 소설보다도 못한 선전전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주장들이었는지를 증명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남측 당국의 조선에 대한 터무니 없음을 넘어 황당하기까지 한 선전전은 백성들에게 "안보불안"을 조성하고 남측 정권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세뇌시키기 위해서 벌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우리겨레의 현 주소와 미래 지향점"에 대한 질문에 "7천만이라는 세계적으로도 큰 민족이다.....약소국 쯤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생각이 대단히 안타깝다...우리겨레는 개인적으로는 능력이 대단히 탁월하며 일부는 특출날 정도까지 하다.하지만 집단으로서는 매우 취약하다. 온 겨레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반도는 이런 나라'라는 점을 전 세계가 깨닫도록 해야한다. 그러자면 '평화와 번영, 공존의 틀이 필요하다."라면서 마지막 대답을 하면서 대담을 마무리 하였다.
토니 남궁 박사의 위와 같은 대답은 당연하다. 다만 대단히 아쉬운 점은 "개인적으로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집단으로서는 매우 취약하다."라는 대답은 우리의 가슴을 매우 아프게 하는 내용이 아닐 수가 없다. 원래 우리겨레는 '나'가 아니라 '우리'라는 인식속에 살아왔다. 즉 혼자서는 절대로 살 수 없는 모두가 하나된 '공동체 사회'라는 의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가 "하나"가 되어 살아왔다. 이 말은 집단이라는 의미와는 대비도 되지 않는다. 우리겨레의 이러한 모두가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정신이 무서웠기에 위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처럼 우리겨레를 갈갈이 찢어놓는 세뇌공작을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악랄하게 벌어온 것일뿐이다. 위 토니 남궁 박사의 대답이 옳다고 한다면 현재 우리겨레의 반쪽인 조선의 "일심단결" "국가는 하나의 대 가정" "수령, 당, 대중은 살아있는 하나의 유기체" 등과 같은 집단, 공동체 사회 등을 뛰어넘는 모두가 "하나"가 된 사회는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물론 토니 남궁 박사가 한 대답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이 땅 전 조선반도에 평화공존의 틀을 만들고 "남과 북 하나가 되자"라는 의미로 한 말이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 우리는 이제 71년간 이어진 남과 북 갈라진 겨레 하나되기 위해 남북 해외 모든 겨레들 하나 같이 떨쳐 일어서야 한다. 더 이상 민족의 분단으로 당하는 고통을 참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분단상태를 후손들에게 절대로 물려주어서는 안된다.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조상이 되지 말자. 자랑스러운 조상이 되자. 그건 곧 남북통일이다.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도록 하자. 위 토니 남궁 박사가 마지막으로 한 말도 바로 이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본 분석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토니 남궁 박사와의 대담(인터뷰) 내용을 보도해주신 월간중앙에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 월간중앙 대담내용은 현 조선반도가 처한 상황과 조-미문제 국제관계의 미래의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 혹 전문이 필요하신 독자분들께서는 월간중앙을 구매해서 보시던지 인터넷을 검색하여서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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