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관음증 비아**에 숨은 음모, 박근혜만 청산?
-친일파는? 재벌은? 수구언론은? 독재부역세력은? 이명박은?
-‘박근혜로만’ 몰고 가는 음모세력의 개입 두 눈 부릅뜨고 살펴야
이하로 대기자
이름도 이제 ‘박근혜 게이트’다. 이번 게이트는 시작부터 철저하게 ‘박근혜’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최태민의 딸 최순실도, 안종범이도, 문고리 3인방도, 정유라도, 차은택도 모두 박근혜의 무엇이다. 박근혜를 조종한 최순실, 박근혜의 지시를 받은 안종범, 박근혜의 차은택, 박근혜의 3인방, 박근혜로부터 삥 뜯긴 재벌 …….
그리고 이제 박근혜의 프로포폴 사용 의혹에 이어 비아** 등 입에 담기도 창피한 이야기까지 등장한다. 비박계로 예전 이명박 캠프에서 활약했던 정두언의원이 “뭐한 말로 야동까지 나와야 되느냐”는 발언이 나오자마자 비아** 폭로가 터져 버린 것이다. 비아**의 등장은 국정을 뒤흔들어버린 ‘박근혜 게이트’를 순식간에 ‘관음증’ 수준으로 바꾸어 놓아 버렸다.
SNS를 보면 이것은 마치 전 국민이 대통령의 사생활을(성생활?) 맹렬하게 훔쳐보고 상상하는 집단 관음증에 걸린 것처럼 보인다. 박근혜 게이트는 최순실의 무당정치에서 재벌 삥 뜯기, 청와대 측근들의 부정부패에 이어 마약과 섹스 스캔들을 상상시키는 비아**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이렇게 박근혜 게이트는 최순실의 등장에서부터 비아**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박근혜 개인의 스캔들로 초점을 맞추고 있고 더욱더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추접스런 스캔들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박근혜를 철저하게 호위하던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들에 의해서 박근혜가 갈갈이 찢어발겨지고 있는 것이다.
어느덧 대한민국을 이 지경까지 망쳐버린 것은 오로지 박근혜 개인의 잘못인 것인 양 비쳐지고 박근혜 게이트를 폭로하고 나선 보수언론들은 언론의 정의를 실천하는 이 사회 민주주의의 수호자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무엇인가 이상하지 않은가?
박근혜만 퇴진시키면 모든 것은 해결되는가? 이번 게이트가 정말 박근혜 혼자만의 일인가? 그렇다면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홀려서 무뇌아 노릇을 할 때 박근혜 정부의 장차관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들은 무얼 했단 말인가? 세계 최고의 정보수집력을 자랑한다는 국정원과 검찰, 그리고 경찰은? 그리고 자신들이 최고의 언론임을 자부하던 조중동과 종편 그리고 방송들은? 그들은 과연 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졸지에 삥을 뜯긴 불쌍한 피해자로 전락한, 국가기관 못지않은 정보력을 가졌다는 재벌들은? 과연 이들은 모두 최순실이란 존재를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과연 이들은 현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단 말인가?
언론은 박근혜를 감시하지 못했으며 국가기관들은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바로잡아주지 못했으며 재벌들은 박근혜의 삥 듣기에 동참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들은 박근혜의 동조자들, 또는 배후세력이라 할 수 있는 세력들이다. 아니 적극적 가담자요 공범이었던 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박근혜를 죽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박근혜를 버리는 카드로 삼아 보수재집권 전략을 가동시키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친일과 독재부역세력, 재벌들을 박근혜 게이트에 묻어버리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를 희생양 삼아 재집권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이들은 음모론이라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되짚어보면 잘 짜여진 각본처럼 순차적으로 박근혜를 무뇌아에서 국정농단의 지시자로, 그리고 마약사용자에서 섹스스캔들을 추론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터트리고 몰고 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박근혜 게이트에서 무관할 수 없는 배후세력들은 사라지고 오로지 박근혜와 그 주변 인물들의 국정농단으로만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박근혜를 마약 사용자나 무분별한 섹스스캔들의 주인공으로까지 만들어버릴 기세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이들의 각본에 따라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박근혜는 만신창이가 되어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고 박근혜 게이트를 폭로한 언론은 정의의 수호자로, 박근혜에 맞서는(?) 검찰은 정신을 차리는 것처럼, 재벌들은 피해자 코스프레로 면죄부를 받아드는 듯하고 박근혜 실정의 책임이 있는 비박들은 소신 있는 정치인처럼 비쳐지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들은 치죄 당해야 할 대상에서 슬그머니 빠져나가는 듯하다.
이들은 이렇게 그동안 보수의 모든 실정이, 모든 매국 매족 행위가 마치 박근혜 개인의 탓으로 만들어 가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박근혜만의 잘못일까?
우리는 박근혜만 내려오면 정말 되는 것일까?
아니다.
이번 박근혜 게이트는 수구 기득권 세력들이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서 벌인 대 활극이라면 이는 역으로 우리 민족에게 이들을 모두 쓸어버릴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일 수도 있다. 이들 기득권 세력들이 계산하지 못한 것, 바로 1백만이 넘는 국민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물론 다수가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지만 이들은 이 기회에 나라를 이 꼴로 농단한 수구 기득권 세력에 대한 청산도 외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청산의 기회를 준 것이기도 하다. 저들이 프로포폴에 이어 비아**까지 박근혜에게 덧씌워 온 국민을 관음증의 세계로 이끌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가 절대 속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박근혜 청산만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근혜 청산은 수구 기득권 세력들도 부르짖고 있는 것이다. 이번 게이트의 설계자일지도 모르는 수구기득권 세력과 우리가 구분되어지는 지점은 친일독재 부역세력 및 재벌 청산이다. 수구기득권세력의 청산이다. 이를 막기 위해 배후 조종자인 저들은 박근혜를 버리고 저들은 슬쩍 빠져나가거나 자신들의 공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1987년 체제에 이어 2017 체제란 말을 하기 시작한다. 1987년 6월 항쟁이 친일 독재세력의 부활을 허락한 미완의 혁명이었다면 2016년, 또는 2017년 시민혁명은 친일 독재 세력 및 재벌의 청산이 이루어지는 완성된 시민혁명으로 가야만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2017 체제를 말할 수 있다.
박근혜 청산이 아니라 친일, 친 재벌, 친 독재 매국매족, 즉 기득권 수구세력의 청산이다.
“어제의 죄악을 오늘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죄악에 용기를 주는 것”이라는 알베르 카뮈의 말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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