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이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박근혜 퇴진'을 위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사진 : 민주노총) © 편집국 |
|
11월 2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민주노총 단위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등 조합원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근혜 하야 민주노총 비상시국회의가 열렸다. 이번 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 퇴진을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 돌입 필요성을 확인하고 단위사업장 노조대표자들로부터 총파업 결의를 모아내기 위한 자리로 긴급하게 소집되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 당장 하야하라! 지금 당장 퇴진하라! 새로운 대통령을 뽑자! 이것이 민심이고 민중의 요구”라며 “지금은 단호한 투쟁으로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야 할 시기”라고 선언했다. 이어 최 직무대행은 지금이 “1987년 민주노조 건설 노동자 대투쟁과 96-97년 노개투 총파업 이후 다시 찾아 온 항쟁의 시기이고 총파업을 요구하는 정세”이며 “노동자,민중을 짓눌러 온 불법 권력과 자본에 맞서 민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총파업의 기회”이기도 하다며 총파업 결정을 호소했다.
비상시국회의 참가자들은 “가짜 대통령의 나라에 살았다.”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정부는 노동자에게 준법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재벌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최순실로부터 나왔다.”며 박근혜 정권이 헙법을 유린했다고 주장했다.
▲ 비상시국회의 참가자들이 '박근혜 퇴진', '노동개악 끝내자'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민주노총) © 편집국 |
|
나아가 비상시국회의 참가자들은 “보수 야당은 하야촛불을 외면했다. 그들끼리 거국내각은 나눠먹기다. 탄핵도 한가하다. 축소 수사로 ‘하야’ 민심을 잠재우려는 검찰의 선수 치기도 사기다.”라며 “우리는 ‘박근혜 퇴진’ 이외에 그 어떤 방식도 기만이자 국민 무시”로 규정했다.
끝으로 비상시국회의 참가자들은 “총궐기와 총파업으로 일어 설 것이다.”라며 “모든 역량을 박근혜 퇴진 투쟁에 집중할 것”임을 선언했다.
---------------------------------------------------------------------
<민주노총 비상시국회의 시국선언문>
민주주의 쟁취! 노동개악 원천 무효!
박근혜는 퇴진하라!
가짜 대통령의 나라에 살았다.
박근혜는 비선 지배일당과 재벌이 내세운 우상이었다. 그 우상을 앞세워 저들은 우리를 밥이나 먹이며 사육할 개돼지라 불렀다. 통치자는 박근혜인가, 최순실인가, 그들과 결탁한 전경련 재벌들인가! 이제 국민들은 알아버렸다. 국민은 속았고, 치욕감에 분노한다.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대통령이라 부르지도 말자. 대선에 개입한 국정원이 어거지로 만든 대통령이다.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다. 어린 생명이 세월호에서 수장 당했다. 21세기에 메르스 전염병으로 수십 명이 죽었다. 하지 말라는 노동개악으로 쉬운해고 평생 비정규직으로 내몰았다. 한상균을 가두고, 공권력으로 백남기를 죽였으며, 사인조작을 노려 부검까지 하겠다며 달려드는 정권. 이 모두가 대통령이 아니었던 박근혜의 이름으로 벌인 짓이다.
박근혜 가짜정권은 헌법을 농단했다.
정부는 노동자에게 준법을 말할 자격이 없다. 너희들은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유린했다. 대한민국은 비선실세 재벌공화국이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재벌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최순실로부터 나왔다. 국민은 “무당의 나라”라고 개탄하고, “왕정국가도 못돼 신정국가”라고 조롱한다. 변명하지 말라. '하야'만큼은 최순실에게 묻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길 바란다.
외주화 국정-재벌 청부정책, 노동개악은 무효다!
의료민영화·철도민영화, 무상보육 파탄, 복지축소와 공공요금 인상, 노조파괴,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군 위안부 굴욕야합, 호전적 대북정책과 사드배치 등 비선정책은 하나같이 국민피해로 향한다. 재벌에겐 돈벌이를 노동자에겐 해고의 죽음을 강요하는 구조조정은 악마의 정책이다. 자격도 실체도 없는 대통령의 모든 정책은 무효다. 재벌에게 돈을 받고 갖다 바친 청부정책, 쉬운 해고 성과-퇴출제 노동개악도 무효다.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강제도입은 절차를 뭉갠 불법이다.
진정한 민주주의,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열어가자
민주주의 국가라면 벌써 뒤집어졌어야 한다. 그러나 음모와 공모가 가득한 정치가 방해한다. 우리는 정치권을 믿을 수 없다. 보수 야당은 하야촛불을 외면했다. 그들끼리 거국내각은 나눠먹기다. 탄핵도 한가하다. 축소 수사로 ‘하야’ 민심을 잠재우려는 검찰의 선수 치기도 사기다. 우리는 ‘박근혜 퇴진’ 이외에 그 어떤 방식도 기만이자 국민 무시로 규정한다.당장 하야하고 다시 뽑자! 노동자 민중이 권력을 설계하자. 재벌과 극우권력, 그 추악한 집단들을 끝장내자! 시민들과 함께 사회 대전환에 나서자.
우리는 국민의 손으로 끌어내리길 원한다.
우리는 총궐기와 총파업으로 일어 설 것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우리는 선언한다.
하나. 이제 우리의 모든 역량을 박근혜 퇴진 투쟁에 집중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전국적 총궐기로 다시 촛불의 함성에 앞장 설 것을 선언한다!
하나. 노동개악 무효다. 철도-공공과 총파업 승리로 연대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그 누구도 구조조정의 제물일 수 없다. 단결과 연대, 투쟁을 선언한다!
하나. 현장에서부터 일어서자! 거리로 행진하자. 우리는 행동한다!
2016년 11월 2일
민주노총 비상시국회의 참가자 일동
|
评论
发表评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