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5K 여론조사] 이재명 47.1%-김문수 39.1%-이준석 9.8%
[오마이뉴스·오마이TV 대선 여론조사①] 단일화 돼도 이재명이 오차범위 밖 우세
글: 이경태(sneercool) 그래픽: 봉주영(oppadalryu)
21대 대선 여론조사공표금지기간(5월 28일~6월 3일)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되든 안되든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단일화 효과는 크지 않았다.
<오마이뉴스>·<오마이TV>는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28명(응답률 5.7%)에게 지지 후보를 물었다.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47.1%, 김문수 후보 39.1%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0%p로 오차범위 ±1.4%p(95% 신뢰수준)를 훌쩍 벗어났다. 이준석 후보는 9.8%였다. 그 뒤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0.9%, 황교안 무소속 후보 0.5%, 송진호 무소속 후보 0.4% 순이었다. 부동층(없음/잘모름)은 2.2%로 조사됐다. (이하 후보 호칭 생략)
적극 투표 의향층(n=4757)만 보면 이재명 48.7%, 김문수 39.0%, 이준석 9.5%로, 1·2위 격차가 9.7%p로 더 벌어졌다.
지난 대선 이재명 투표층의 86.3%, 이번 대선도 이재명
윤석열 투표층, 이재명 13.5%-김문수 70.5%-이준석 12.8% 갈려
이재명은 약세인 60대(이 44.6%-김 49.3%)와 부산/울산/경남(이 40.9%-김 46.2%)에서도 김문수와 비등했다. 대구/경북(28.7%)에서는 20% 후반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는 70세 이상(58.5%)과 대구/경북(57.2%)에서만 확실히 우세했다. 이준석은 18·19세 포함 20대(26.6%)와 30대(20.1%)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령대와 성별을 교차해 자세히 살펴보면, 이재명은 40대 남성(63.3%)과 40대 여성(61.2%), 50대 남성(63.2%)과 50대 여성(55.7%)에서 확실한 우위를 기록했다. 20대 남성(27.9%)과 70대 남성(29.0%)의 지지율이 비슷했다. 김문수는 70대 남성(63.9%)과 70대 여성(54.5%)에서 확실한 우위였다. 이준석은 20대 남성(40.5%)에서 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30대 남성(30.8%)에서도 이재명(32.6%)-김문수(32.8%)와 비슷한 지지를 얻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n=2117)의 86.3%가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김문수 7.1%-이준석 3.7%). 반면 윤석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n=2291)는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13.5%-김문수 70.5%-이준석 12.8%로 나뉘었다.
중도층(n=2225)의 선택은 이재명 50.9%, 김문수 31.5%, 이준석 13.7%로 이재명이 과반이었다.
[단일화 ①] 이재명 46.9% - 김문수 43.1%
[단일화 ②] 이재명 44.9% - 이준석 27.0% - 황교안 7.5%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전제로 후보 지지도를 물어본 결과, 두 후보 지지도의 단순 합산보다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지지층의 일부가 다른 후보나 부동층으로 이탈한 탓이다.
김문수로 단일화를 전제로 한 질문에는 이재명 46.9%, 김문수 43.1%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8%p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다. 그 다음은 권영국 1.7%, 황교안 0.8%, 송진호 0.6%, 부동층 6.9%였다.
개혁신당 지지층(n=438)과 이준석 지지층(n=498)이 온전히 김문수 지지로 향하지 않았다. 개혁신당 지지층 중 37.3%만 김문수를 택했고, 그 외는 이재명 17.6%, 부동층 40.5% 등으로 흩어졌다. 이준석 지지층 역시 36.9%만 김문수에게 투표하겠다고 했고, 이재명 19.2%, 부동층 39.7% 등으로 분산됐다.
이준석으로 단일화를 할 경우에는 이재명 44.9%, 이준석 27.0%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7.9%p로 꽤 컸다. 이준석으로 단일화 할 경우 황교안이 7.5%, 부동층이 18.0%로 증가하는 것이 눈의 띈다. 권영국은 1.6%, 송진호는 1.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n=1878)의 39.4%만 이준석을 지지했고, 나머지는 황교안 16.3%, 부동층 38.3%, 이재명 3.8% 등으로 흩어졌다. 김문수 지지층(n=1962)도 38.7%만 이준석을 택했고, 황교안 16.8%, 부동층 39.3% 등으로 분산됐다.
정권교체 52.3% - 정권재창출 40.1%
한편, 대선 프레임 인식 조사에서는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교체론이 52.3%,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재창출론이 40.1%로 나타났다(잘모름 7.6%). 후보 지지율 격차보다 더 큰 12.2%p 격차다. 중도층의 58.7%가 정권교체 주장을 더 공감했다(정권재창출 32.6%).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투표층에서도 22%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정권재창출 69.5%).
투표 시기 조사에선 본투표일(6월 3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6.5%, 사전투표일(29~30일)에 투표한다는 응답이 41.5%였다(거소 투표 0.8%, 잘모름 1.2%). 흥미로운 점은 지지후보별로 차이가 뚜렷했다. 이재명 지지층의 61.3%는 사전투표일을 응답한 반면, 김문수 지지층의 80.0%는 본투표일을 선택했다. 이준석 지지층은 본투표일 56.5%, 사전투표일 41.4%로 나뉘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로 선정했다. 통계보정은 2025년 4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p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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