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극우 ‘댓글공작단’ 의혹에 “댓글조작은 반란행위”
평택 유세서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책임물어야”
- 김백겸 기자 kbg@
- 발행 2025-05-31 16:42: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극우단체가 대선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댓글공작팀'을 운영했다는 보도와 관련, "댓글조작은 반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댓글을 불법으로 달아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결과 뒤집어 보겠다고 하는 그 중대범죄 집단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전날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대표인 손 모 씨가 '댓글공작팀'인 이른바 '자손군'(댓글로 나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을 이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씨는 댓글공작팀으로 모인 사람들에게 늘봄교실에서 강사로 일할 수 있는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 자격증을 무료로 발급해 주고 있었다.
이 후보는 리박스쿨에 대해 "'리'는 리승만의 첫 글자, '박'은 박정희의 첫 글자가 아닐까 하는 합리적 추론을 했다"며 "이런 댓글 조작은 국정원이 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기서 늘봄학교 교사를 양성했다는데, 기본 교육도 안 받고 자격증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그 이상한 사람들을 교육시켜서 어린이들 교육, 보육을 책임지도록 하면 좋은 것을 가르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게 그 사람들이 혼자 한 일이겠느냐"라며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 아닌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할 때 같이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길 더 파보면 나라가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만들고,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선거 결과를 망치려 하느냐"라며 "용서할 수 있겠느냐.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런 범죄행위로 나라가 입는 피해가 얼마나 큰가"라며 "제가 이런 범죄행위, 또는 부정부패 행위를 제보하면 포상, 보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내란 세력들이 귀환을 꿈꾸고 있다"며 "이 대선이 왜 치러지는 것이냐. 그들의 국민반란행위, 반국가행위, 군사반란, 비상계엄 때문에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는 그런 것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이 시대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고 그렇게 하지 않을 사람,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막을 사람을 뽑는 것이 바로 이 선거"라며 "이번 선거는 한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기지 못하면 후손들에게 대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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