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대 매국 본능, 한국 대선을 미국 주지사 선거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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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준 기자
- 승인 2025.05.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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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양안(중국과 대만)관계가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하지만 권 의원의 비판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가 아니라 미국의 주지사 선거를 치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월 22일 충남 당진시장에서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 뭐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양안 문제, 우리가 왜 개입하나"며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의원은 이 발언을 '친중 셰셰외교'라고 규정하며, 미국이 이재명에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결국 미국 입장에서 판단한 철저한 사대주의적 인식이다. 권 의원의 논리는 “미국이 불안해하는 정치인은 곧 문제”라는 위험한 사고방식을 반영한다.
일부 미국 전문가들이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평가일 뿐,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민의 이익을 대변한 주장은 아니다.
미국은 정작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헌정파괴 시도에 대해서는 침묵해왔다. 지난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을 당시에도, 미국은 “헌법과 민주주의가 작동하길 바란다”는 모호한 입장만을 내놨다. 이후에도 한덕수 총리, 최상목 부총리 등 내란 정부의 인사들을 지지하며 사실상 비호했다.
결국 미국의 침묵과 지지는, 한국의 민주주의보다 자신들의 전략을 우선하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권성동 의원은 또 이재명 후보를 대북송금 사건과 연계하며 “불법”으로 단정한다. 그러나 해당 사건은 불구속 기소 후 재판이 진행중이다. 아직 검찰의 일방적 주장만이 존재하는 사안이다. 권 의원은 이를 유엔 대북제재 위반으로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사법 절차를 미국의 제재정책에 종속시키는 듯한 시각을 보인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대중국 전략에 따라 전초기지를 자처하고, 러시아를 적으로 규정했다. 또한 무인기 도발, 원점 타격 등 영구 집권을 위해 전쟁을 유도했다. 이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를 위태롭게 만든 외환죄에 해당한다.
권성동 의원의 발언은 내란세력이 누구를 주인으로 삼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다.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보다 미국 정치인의 심기를 더 살핀다. ‘미국의 전략이 곧 한국의 국익’이라는 인식 아래 외교와 안보를 일방적으로 미국에 종속시키는 사대 매국 행위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
. 한경준 기자 han99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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