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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 ‘민주주의의 미래’ 열려

 

  • 10월23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

    • 수정 2025-09-22 06:00
    • 등록 2025-09-22 06:00

    더 나은 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해온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이 다음달 23일 열립니다. 16회째인 올해 주제는 ‘민주주의의 미래’(Next Democracy)입니다.

    지난해 12월 한국 사회가 겪은 민주주의의 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민주주의는 이미 느리지만, 분명하게 후퇴하고 있었습니다. 규범은 지켜지지 않았고, 정치적 반대자는 적으로 규정됐으며, 불평등과 배제는 시민들 사이의 신뢰를 허물었습니다. 그사이 우리의 민주주의는 어느 순간 위험한 벼랑 끝에 섰습니다.

    이번 포럼은 민주주의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23일 오전 섹션에서는 현대 민주주의가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 내부의 규범 약화, 권위주의적 후퇴, 양극화 등으로 위기에 빠지는 과정을 짚습니다. 스티븐 레비츠키 하버드대 교수(정치학)는 기조강연을 통해 규범과 관용이 무너질 때 민주주의에 어떤 위험이 닥치는지를 세계적 사례로 보여줍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본질이 ‘관용과 절제’임을 절감했던 경험을 나눕니다. 또 감정사회학 분야의 선구자인 에바 일루즈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연구책임자가 분노·두려움·사랑 같은 감정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동원되어 민주주의를 흔드는지를 설명합니다.

    오후 섹션은 정현백 성균관대 명예교수(사학)가 좌장을 맡아 민주주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불평등을 조명합니다. 대니얼 마코비츠 미국 예일대 로스쿨 교수는 엘리트 경쟁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민주주의를 흔드는 원인과 과정을 분석합니다. 조 리틀러 영국 골드스미스대 교수(미디어학)는 ‘공정’이라는 문화적·이데올로기적 담론이 어떻게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지 들려줍니다. 지역 민주주의 특별섹션에서는 엘렌 랜드모어 예일대 교수(정치학)와 민 뢰샹 벨기에 루뱅 가톨릭대 교수(정치학)가 미국과 유럽의 시민의회 실험을 소개하며, 극단과 분열을 넘어 시민 참여와 숙의 민주주의를 제도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합니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한겨레 지역 회복력 시상식’이 진행됩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지역의 도전 속에서,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높여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성과를 함께 기념하는 자리입니다.

    제16회 아시아미래포럼 사전등록신청은 포럼 누리집(https://www.asiafutureforum.kr)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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