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인 것.. 지위 변경 시도 배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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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계환 기자
- 입력 2025.09.15 10:34
- 수정 2025.09.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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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생산기지를 현지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노동신문]](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9/214508_111155_3418.jpeg)
북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15일 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주재 북한상설대표부는 14일 발표한 공보문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현 지위를 변경시키려는 임의의 시도도 철저히 반대 배격할 것이며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자기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은 “최근 미국은 국제원자력기구 관리이사회 회의를 계기로 우리의 핵보유를 ‘불법’으로 매도하면서 ‘비핵화’를 운운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을 또다시 감행하였”으며, “30여년 전부터 우리와 공식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 밖에 존재하고 있는 핵보유국의 내정에 간섭할 아무런 법적 권한도, 도덕적 명분도 없다”며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콕 찍어 비난했다.
특히, 북한은 “우리의 핵보유는 미국의 계속되는 핵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힘의 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으로서 세계평화와 안정을 담보하는데서 핵심적이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와는 대조적으로 급진적인 핵무력 증강과 무분별한 핵전파 행위로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고 국제적인 핵전파방지제도의 근간을 허물고 있는 미국의 패권행위야말로 국제사회가 직면한 최중대 위협으로 된다”며 자국과 미국 간의 핵보유를 차별화했다.
또한, 북한은 “만일 국제원자력기구가 국제적인 핵위협과 그로 인해 날로 불안정해지고 있는 국제안전환경에 대해 진심으로 우려한다면 핵전력 증강에 누구보다 집념하면서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 의무를 난폭하게 위반하고 있는 미국의 악성행위에 대해서부터 문제시하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북한은 “미국의 핵위협 도수가 날로 극대화되고 미국주도의 핵동맹 대결책동이 보다 적극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처하여 자위적 핵억제력을 부단히 제고해 나가는 것은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핵전쟁 발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우리 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믿음직하게 담보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으로 된다”며 핵보유국 지위를 거듭 강조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빈 주재 북한 상설대표부의 공보문에 대해 “북한이 IAEA나 미국의 압박에 대해 ‘법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국제 사회에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전략을 강화했다”면서 “과거 북한은 핵을 ‘자위적 억제력’으로 강조했지만, 이제는 ‘책임적인 핵보유국’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절대적 권위는 강대한 조선의 존엄이고 위상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것과 관련 “영활한 외교지략과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조선을 축으로 하는 세계 정치구도를 새롭게 정립했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이 공식 법화되어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가 세계에 명백히 각인되고 핵보유국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15일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은 “북한의 거듭된 핵 보유의 정당성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 일일이 평가하지 않겠다”며 “우리 정부는 한미 그리고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포함하여서 여러 계기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한 바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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