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압승을 못 한 4가지 이유와 3가지 과제
[정조준182] 대선 압승을 못 한 4가지 이유와 3가지 과제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13:30] 공유하기 더보기 압승이 아닌 쾌승 국민은 이번 대선에서 압승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대선 결과를 압승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대선에서 압승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5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 차이가 15~20% 정도 났어야 합니다. 그 정도는 되어야 압승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이번 대선을 압승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불가능한 목표였을까요? 아닙니다. 국민의 헌신적인 투쟁, 윤석열 파면과 국힘당의 분열로 우리는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안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득표율이 출구조사 결과에 비해서도 떨어지고 역대 최다 득표수라고 하지만 박근혜가 세운 최다 득표율인 51.6%보다는 떨어집니다. 압승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통쾌한 승리, 쾌승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미국은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미국 의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주한미군사령관, 빅터 차 등의 무슨 전문가라는 자들, 미국 선거감시단이라는 어중이떠중이까지 미국이 대선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노골적으로 직접 전면에 나온 적은 처음입니다. 그런데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국민 덕분입니다. 예전에는 대선 승리를 위해 DJP 단일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처럼 보수층의 힘을 빌리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오로지 국민들의 힘만으로 이겼습니다. 미국과 친미친일 극우세력의 온갖 발악을 누르고 국민이 통쾌하게 이긴 쾌승입니다. 왜 압승을 못 했는가를 돌아보고 반면교사로 삼는 것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투표하게 할 건가, 누가 투표를 포기하게 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