博文

目前显示的是 八月, 2023的博文

[생글생글 우리말] 입 안 가득 아삭아삭 우리말

图片
  [생글생글 우리말] 입 안 가득 아삭아삭 우리말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노출 2023-09-01 02:35 금   댓글   0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문화대장간 풀무', 창원시 여성회관 '모두 가족품앗이', 김해문화재단 '누리아리 어린이축제' 등 지난 연재에서 예로 든 예쁜 우리말 공공언어 사례 기억하실까요? 공공 안내판이나 명칭으로는 거제 전망대 '흐르는 풍경', 고성공룡엑스포 주제관 정원 안내 팻말 '정원이 예뻐지는 중입니다', 창원시설공단 마산야구센터 공원 안내판 '공원과 우리의 약속' 등을 소개했었죠.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잘 만들어진 공공언어 사례를 찾아보겠습니다. 고성공룡엑스포 주제관 정원 안내 팻말 '정원이 예뻐지는 중입니다'. /이서후 기자 한글문화연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는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plainkorean.kr)이 있습니다. 앞서 1편에서 공공기관 우리말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누리꾼이 참여하는 항목 중 '칭찬합니다'를 보면 국토교통부가 지능형교통체제(ITS)를 '똑똑한 도로'라 표현했다거나, 울산중구청이 키오스크를 '무인안내기'라고 쓰고, 경남소상공인연합회가 거너번스 말고 '민관협력'이라는 말을 썼다는 둥 우리말로 쉽게 쓴 공공언어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경남 지역에서 이런 사례를 찾아보겠습니다. 올해 경남 지역 자치단체 누리집이나 누리소통망(SNS)에 올라온 게시물을 중심으로 살펴봤습니다. ◇직관적이고 쉬운 안내  = 경상남도 게시물 중에 단연 눈에 들어온 건 지난달 9일 태풍 경보입니다. 당시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이 걸렸는데요. 태풍경보, 강풍주의보, 풍랑주의보 발효 중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어민이 닻줄을

시진핑과 룰라가 갈등?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벌어진 일들

图片
  브릭스의 다양한 목소리, 다극화의 징표 8월 22일부터 남아공에서 브릭스 정상회의가 열렸다.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비해 우리 언론은 그다지 비중 있게 보도하지 않았다. 그나마 언론이 보도한 것은 브릭스의 ‘균열’ 양상. 시진핑이 반미, 반서방 전선 강화를 위해 브릭스 회원국 확대를 강조했지만, 브라질과 인도 정상은 미국과 서방의 관계를 중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 우리 언론은 브릭스 '균열상'을 보도하는 데 급급했다. 균열 아닌 다양성, 다극화의 징표 브릭스 정상들이 하나의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국과 전략 대결을 펼치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제멋대로 탄압”하는 미국을 지칭하며 반미 연대를 강조했다. 이에 반해 자국 경제 성장을 우선하는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인도 무디 총리는 미국과의 협력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룰라는 취임 후 미국과의 관계 회복에 나섰고,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 가입국이다. 이 국가들이 미국에 대한 시각과 입장이 같을 수 없다. ▲ 8월 22~24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문제는 이런 시각 차이가 브릭스 공동가치인 ‘탈달러’, ‘다극화’와 충돌하는가에 있다. 브릭스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6개국을 신규 회원국으로 승인하고, 회원국 화폐 사용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이견이 공동가치와 충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의장국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마포사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에서 언급한 것처럼, 브릭스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는 국가들의 동등한 파트너십”이다. 요약하자면 반제·반패권에서는 일정한 의견 차이가 있지만, 탈달러화, 다극화에 대해서는 거의 일치된 견해를 갖는다. 브라질 룰라 역시 정상회의에서 “브릭스는 역내 경제를 달러화로부터 디커플링 하기 위해 역내 협력을 늘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극 패권을 거머쥐

조선 "홍범도 흉상 이전에 어리둥절해 하는 국민 적지 않다"

图片
  박서연 기자     입력 2023.08.31 07:46    댓글 0  [아침신문 솎아보기] 조선일보 “홍범도 흉상 문제 평지풍파는 국정에 도움 안 돼” 김의철 KBS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에 경향 “이동관표 폭주 시작”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제명을 면했다. 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 제명 징계안을 두고 투표했다. 이날 오후 이양수 국회 윤리특위 제1소위원장은 소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김남국 의원 제명 징계안에 대해 가결 3표, 부결 3표로 동수가 나왔다. 과반이 되지 않아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윤리특위 소위는 여야 의원 각각 3명씩 6명으로 구성되는데, 징계안은 4명 이상 찬성해야 전체회의로 넘어갈 수 있다. 31일 아침 신문들은 대부분 이 소식을 1면에 다뤘다. 또 사설로 민주당을 향해 ‘제 식구 감싸기’ ‘공당 자격이 있느냐’ 등의 비판을 했다. 한겨레는 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국민의 대표를 국회가 제명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접근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삭제 ▲31일 아침 신문들 1면. 민주당 반대 김남국 제명안 부결에 한겨레 “조심스레 접근해야” 앞서 지난 22일 윤리특위 소위는 김남국 의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소위 개회 30분 전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이 소식을 들은 민주당이 표결을 한 차례 미뤘다. 한겨레는 5면 <김남국 제명안 결국 부결... 민주당 또 ‘제 식구 감싸기’> 기사에서 “표결은 무기명으로 이뤄졌으나, 부결표는 김 의원이 원래 소속돼 있던 민주당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윤리특위 야당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 논의에서 유권자들이 뽑은 선출직의 특성상 제명하기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치적인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점도 참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삭제 ▲31일 한겨레 5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