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군 주둔 계속되면 전면전쟁 맛 볼 것
조선 외무성 대변인 성명 통해 미군 철수 주장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2/09/08 [10:11] 최종편집: ⓒ 자주민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미군의 남조선강점은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정책의 최대의 표현이라며 계속 주둔한다면 전쟁 맛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외무성대변인은 지난 7일 담화를 발표해 “동서냉전의 벽두에 미국은 유라시아대륙에 대한 군사적 지배전략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하여 남조선을 강점하였다.”며 “미군의 남조선강점으로 하여 나라의 완전독립과 자주적 발전을 이룩하려는 우리 민족의 지향과 염원은 짓밟히고 하나의 나라, 하나의 민족이 둘로 갈라지는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은 반세기가 훨씬 넘는 장구한 기간 남조선주둔 미군의 첫째가는 공격목표가 되어 막대한 희생을 치루어야 하였고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의 가증되는 핵위협에 대처하여 허리띠를 조이면서 자체의 핵 억제력을 확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며 핵보유가 미국에 대응하기 위함을 분명히했다.
대변인은 “남조선주둔 미군의 성격과 역할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지역의 군사적 패권을 쥐기 위한 미국의 전략을 실현하는 최전방 무력으로, 《전략적기동군》으로 변화 되어가고 있다.”며 “여기에서 남조선괴뢰들은 미국의 침략적인 전쟁정책집행을 위한 식민지 하수인의 역할을 놀고 있다.”고 미국과 한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성명은 “미국이 우리와의 평화협정체결을 한사코 반대하고 있는 것도 우리를 적으로 계속 남겨두어 미군의 남조선강점을 영구화하기 위한 명분을 유지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미군주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미군이 남조선에 남아있는 한 미국은 우리에 대하여 적대의도가 없다는 말을 할 수 없으며 한다 해도 그 말을 곧이 믿을 사람은 없다.”며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핵 억제력을 유지 강화 할 수밖에 없으며 조선반도핵문제의 해결은 그만큼 요원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조선주둔 미군철수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모든 유관측들의 공동의 과제”라며 미군 철수를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이 이 지역인민들의 한결같은 염원에 배치되게 남조선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키려면 우리의 전면 전쟁 맛을 한번 볼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기 미군 철수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으나 2012년 신년공동사설을 시작으로 미군철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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