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얄팍하다'와 '얇팍하다'

 [나랏말싸미] '얄팍하다'와 '얇팍하다'


오이는 더 얄팍하게 썰어야 해
오이는 더 얇팍하게 썰어야 해

얄팍한 지갑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얇팍한 지갑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두께가 얇거나 생각의 깊이가 없어 보일때 주로 쓰이는 이 표현은 '얄팍하다'이다.

'얇다'라는 뜻에서 파생됐지만 '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법칙이 적용돼 'ㅂ'은 소리내지 않는다.

'한글 맞춤법 4장 3절 21항'과 '표준어규정 3장 4절 25항'에 근거 소리가 '얄팍하다'는 [얄파카다]로 굳어졌으므로 소리대로 ‘얄팍하다’로 적는다.

‘얄팍하다’의 의미로 ‘얄쌍하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얄팍하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다음은 '얄팍하다'의 사전적 의미다.

●얄팍-하다
▶형용사
① 두께가 조금 얇다.
 · 얄팍한 책자.
 · 얄팍한 입술.
 · 떡국에는 떡을 얄팍하게 썰어 넣어야 한다.

② 생각이 깊이가 없고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다.
 · 얄팍한 감정.
 · 얄팍한 거짓말.
 · 저의 얄팍한 생각으로 어찌 선생님의 뜻을 헤아리겠습니까?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评论

此博客中的热门博文

[인터뷰] 강위원 “250만 당원이 소수 팬덤? 대통령은 뭐하러 국민이 뽑나”

‘영일만 유전’ 기자회견, 3대 의혹 커지는데 설명은 ‘허술’

윤석열의 '서초동 권력'이 빚어낸 '대혼돈의 멀티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