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노동문학의 참된 가치와 얼을 현대는 물론 후대에 알리고 심어주겠다." 최초의 노동문학관 공식 등록

 


프레스아리랑  | 입력 : 2020/10/05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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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아리랑=고경하 기자노동문학관이 문학관으로 공식 등록됐다이로써 명실공히 문학관의 대열에 서게 됐다.

 

정세훈 이사장은 2일 노동문학관이 지난 9월 28일 충청남도에 공식 등록했다앞으로 노동과 노동문학의 참된 가치와 얼을 현대는 물론 후대에 알리고 심어주기위해 건립한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운영에 매진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향후 충청남도 또는 홍성군과 협의해 현 부지의 노동문학관을 확장하고그 중심으로 주변에 관련 시비동산과 조각공원’ 등 예술마을을 조성해 전국에서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는 예술명소로 조성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노동예술제를 비롯해 세미나기획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노동문학과 노동예술의 성지가 되도록 하겠다” 며 해외 노동문학가노동예술가들과도 교류하면서 노동문학관을 세계 노동문학예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제 강점시기 카프와 전태일 열사 분신이후의 노동문학 관련 소중한 자료들이 손실되고 있다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더 이상 손실되지 않도록 흩어져 있는 그 자료들을 한 곳으로 모아야겠다모아서 잘 보관해야겠다."며  "더 나아가 노동문학을 조명하고노동문학이 향후 유구토록 우리 한국사회의 올바른 길잡이가 되도록 해야겠다이를 위한 노동문학관’ 건립이 시급했다고 취지를 밝다.

 

노동문학관에는 임화김기진권환박영희윤기정 등 일제 강점기 카프자료들과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의 노동문학 개인 작품집을 비롯해 잡지 등 상징적 자료들 3백여 점이 진열되어 있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금남로 63번길 69에 소재한 노동문학관은 부지 145평에 연건평 55, 1층 건물로 지어졌으며전시실수장고사무실연구실교육실숙소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815일 공식 개관한 노동문학관은 현재 오는 1015일까지 두 달간 개관기념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전시작은 윤기정송영이기영임화 등의 카프 문학 작품과이후 전태일백기완신경림박노해백무산김해화정세훈김신용김기홍서정홍안재성이인휘유용주임성용조기조맹문재 등 문인 20명의 노동문학작품 중 일부 문장과 시어를 김병주배인석 화가가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전통적 농경사회였던 한국사회는 1960년대 말 전국 곳곳에 국가산업단지 공단이 조성되며 산업화가 시작되었다이후 산업화의 주역인 노동자들은 한국경제를 현재의 4차 산업으로 이끌어 왔다그럼에도 고된 노동과 저임금 등 온갖 차별과 억압으로 고통 받았다.

 

노동문학 진영의 문인들은 노동자들의 노동과 삶이 내포하고 있는 바람직한 가치를 문학적으로 꾸준히 형상화 해왔다이를 통해 열악한 노동현장의 문제점과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자본주의의 각종 병폐들을 비판 지적했다아울러 노동운동과 더 나아가 민주민중 등 사회운동의 선봉역할로 한국사회 발전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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