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적자 127억달러 역대 최대…4개월 연속 수출 감소
- 조한무 기자 chm@vop.co.kr
- 발행 2023-02-01 10:53:20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62억 7천만달러, 수입은 589억 5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26억 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줄면서 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세계 경기 둔화 가운데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월 수출이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44.5% 쪼그라들었다.
반면, 자동차(21.9%), 석유제품(12.2%), 선박(86.3%) 등 품목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2.6% 줄었다. 에너지 부문이 158억달러로 전체의 수입의 26.8%를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종전 적자 최대치인 지난해 8월의 94억 3천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무역적자 흐름도 11개월째 계속됐다. 무역적자가 11개월 이상 지속된 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약 25년 만이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와 무역적자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날 오후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긴급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수출 기업 지원과 해외 수주 등 범부처 수출지원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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