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 제주 3만명 발묶였다…항공기 전편 ‘결항’
제주공항에 강풍 특보 출도착 모두 결항될 듯
“항공사에 운항여부 확인하고 공항 이동해야”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에 대설·강풍 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이로 인해 제주를 찾았다가 떠나려던 설 연휴 귀경객과 관광객 3만6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와 한파경보가, 그 외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제주도 전역에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적설량은 오전 8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 8.3cm, 삼각봉 5.1cm, 태풍센터 3.3cm, 표선 0.8cm, 유수암 0.5cm 등이다.
한국공항공사제주본부는 이날 제주공항에서 운항 예정이었던 출도착 항공편 476편의 전편 결항을 예고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강풍특보와 풍속차이에 의한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앞서 대항항공은 이날 제주와 김포, 부산, 청주, 광주를 잇는 출발·도착 항공편 총 44편을 결항 조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6시 이전, 제주항공은 오후 3시 이전 출발·도착 항공편을 결항조치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용객들은 반드시 항공사에 운항 상황을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제주지방항공청과 공항공사는 항공편 변경을 위해 공항을 방문한 승객을 위한 안내요원을 추가 투입하고, 제설작업 등을 위한 비상대책반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4일 오전 5시부터 폭설과 한파, 강풍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상향하고,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소형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 탐방로도 전면 출입이 금지됐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대설, 강풍, 풍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광객과 도민들은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에는 출입하면 안된다”면서 “빙판길 보행자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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