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태균에 ‘김영선 공천 약속’ 통화육성 공개
2022년 5월 9일, 대통령 취임식 전날…다음 날 김영선 공천 확정
- 강경훈 기자
- 발행 2025-02-25 07:42:35

시사인은 지난 2022년 5월 9일 오전 김 여사와 명 씨의 통화녹음을 24일 단독 공개했다. 이날 통화는 김 여사가 직접 명 씨에게 전화해 이뤄졌고, 옆에서 이야기하는 윤 대통령 목소리도 담겼다.
통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명태균 : 아예. 사모님.
김건희 :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으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명태균 : 예.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김건희 : 권성동하고, 윤한홍이가 반대하잖아요. 보니까. 그렇죠?
명태균 : 예. 당선인의 뜻이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윤상현이를 압박했던 것 같더라고요.
김건희 : 네네. 그렇게 하여튼 너무 걱정마세요. 잘될 거예요.
명태균 : 예. 건강이, 목소리가 안 좋으신데요.
김건희 : 예, 이상하게 몸이 안 좋아가지고.
명태균: 아이, 어떡하노.
김건희: 괜찮아요. 어쨌든 일단은 그게 잘 한번, 잘될 거니까 지켜보시죠. 뭐.
명태균 : 예, 고맙습니다. 네,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내일 같이 뵙겠습니다.
김건희: 네, 선생님.
지난해 10월 민주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녹음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윤 대통령과의 통화 후 김 여사가 전화해 김영선 공천하도록 윤상현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화했다고 말했다는 명 씨와 지인과의 대화녹음도 공개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통화육성으로 당시 상황이 확인된 셈이다. 모두 대통령 취임식 전날이자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발표 전날 벌어진 일이다. 다음 날 김 전 의원은 아무런 연고가 없던 창원·의창 지역구 공천을 확정받았고, 6월 당선됐다.
시사인이 공개한 김건희-명태균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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