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전 사령관 한국서 뇌물 받아 말썽
미 국방부 감사 수천달러 이르러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8/08 [12:27] 최종편집: ⓒ 자주민보
전직 미8군 사령관이 한국근무 당시 수천 달러에 이르는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워싱턴 포스트가 발행한 7일 보도를 인용해 “조셉 F. 필 전 주한 미8군 사령관이 한국 근무 당시 '부적절한 선물'을 받은 사실이 국방부 감사에서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워싱턴포스트가 정보자유법(FOIA)에 따라 국방부에 요청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필 전 사령관은 한국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1천500달러 상당의 도금한 몽블랑 펜, 2천달러 짜리 가죽 가방 등을 선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신문은 “선물을 준 시민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필 전 사령관이 근무할 당시 공식 자격으로 만난 인물로 알려졌다.”며 “그는 또 가족 가운데 한 명이 한국인으로부터 3천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선물로 받았으나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신문은 “필 전 사령관은 감사관들의 조사를 받으면서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알고 있었던 친구로부터 좋은 의도로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선물을 준 한국인은 영어를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해 필 전 사령관의 주장이 신빙썽이 없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는 “이번 비위 수사는 필 전 사령관이 한국 근무를 마친 직후인 2011년초 연방수사국(FBI), 육군 범죄수사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됐으며, 관련 감사보고서도 1년여 전에 작성이 마무리됐으나 미 육군과 감사관실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필 전 사령관은 한국 근무 이후 육군 감찰관에 내정됐으나 실제로 취임하지는 않았으며, 이후 합참부의장 특별고문으로 임명됐지만 현재 육군의 공식 이력에는 이런 경력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이후 행적이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내용을 게재했다.
한편 필 사령관은 지난해 8월 전역 당시 계급이 소장으로 미8군 사령관(중장) 때보다 한단계 강등됐으나 육군측은 당시 비위 조사와 관련된 조치인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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