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제의
"23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자"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승인 2013.08.16 12:06:17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 유중근)는 북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수린) 앞으로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 협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실무접촉을 16일 제의했다.
한적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추석 전후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실무접촉 제의 전통문은 한적 총재 명의로 이날 오전 11시40분경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됐다.
이번 한적의 남북적십자사 실무접촉 제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는 지난 사례에 비춰,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실행위원인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적은 "북한 측이 순수 인도주의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 적극 응해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실무접촉에서는 남북이 추석계기 이산가족상봉 이외 에도 북한 수해지원 등을 논의할 지 주목된다. 전통문에는 '이산가족상봉 등 인도적 문제 협의'가 명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부터 인도적 지원에 대한 원칙을 갖고 검토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수해지원 등을 논의한다는 것은 앞서나가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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