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와 밀월·日과 개선조짐, 韓·美, 그리고 中은 ?

[주간북한동향]6월 8일~6월 14일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6.15 23:56:48 트위터 페이스북 <통일뉴스>는 한 주간의 북한 동향을 모아 한 눈에 되짚어 볼 수 있는 [주간 북한 동향] 란을 신설합니다.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언론에 대한 접속을 정부가 차단하고 상황에서 북한 내외부의 동향을 일반 독자들이 살피기 어렵고, 더구나 쏟아지는 단편적 뉴스들의 갈래를 잡기도 힘든 상황을 고려한 것입니다. 독자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는 <통일뉴스>의 노력을 성원, 홍보해 주시고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김정은 동향>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인민군 제863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제863군부대는 해군 제597연합부대 소속으로 보이며, 제597연합부대는 함경남도 낙원군에 사령부를 둔 동해함대사령부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은 작전계획을 검토한 후 "적들의 변화되는 침략전쟁 기도와 전투행동 방법, 무장장비의 특성에 맞게 주체적 해상전법을 더욱 완성하고 능란하게 활용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과 아군 동서함대들의 해상공격작전 능력을 비상히 강화하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밝혀주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연합부대의 전투임무 수행에서 이 군부대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싸움준비에서 어디에 모를 박아야 하며 부대의 작전에 유리한 전투환경을 조성하자면 어디에 힘을 넣어야 하는 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었다." 또한 "최고사령부 작전대 위에 놓여있는 작전전투 계획들은 부대를 책임진 지휘관들에 의해 실현된다"며, 군 부대의 지휘관, 참모부 일꾼들이 전투준비 완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지휘관들이 앞장서 훈련열풍을 일으키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앞서 13일(보도일자) 원산 앞 바다의 '려도'를 지키는 인민군 제287연합군부대 소속 려도방어대를 시찰하고 부대 지휘관들을 표창했다. 려도방어대는 인민군 제287대연합부대(군단급) 소속으로 강원도 원산 앞 바다의 '려도'을 지키는 부대이다. 김 제1위원장은 시찰을 마치고 "려도방어대가 당중앙에서 좋다고 한 것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훌륭히 해놓았다"며 "이곳 부대는 당의 군사정책이 가장 정확히 집행되고 있는 본보기 단위, 전군이 따라 배워야 할 전형단위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한 "군사정치사업 성과의 비결은 해당 부대 지휘관들에게 달려있다고 하면서 이곳 방어대장은 일욕심이 대단한 이악쟁이 지휘관, 전군의 지휘관들이 본받아야 할 전형"이라고 치하하고 "방어대장과 부대 정치위원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할 것을 제의하고 부대 정치위원에게는 현지에서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직접 한 등급의 높은 군사칭호를 수여해 주었다"고 통신은 알렸다. □ 김 제1위원장이 러시아 국경절을 맞아 지난 12일 푸틴 러시아연방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축전에서 "친선과 협조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러(북러)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부합되게 확대발전되고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며 이 전통적인 관계가 쌍방사이에 합의된 공동 문건들의 정신에 맞게 앞으로 더욱 강화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제1위원장은 "이 기회에 러시아의 존엄과 이익을 수호하고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당신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의 축전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경제협조 관계를 중심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평가될 만큼 빠른 속도로 진전돼 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초 푸틴 대통령은 구 소련 시기 북한의 차관 중 90%를 러시아아가 탕감하고 나머지 10%는 보건, 교육, 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탕감하기로 하는 '차관 100억달러 탕감협약비준안'에 서명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4월 말에는 유리 투르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전권대표가 방북해 양국간 무역에서 달러를 대신해 러시아 루블로 결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투르트네프 러시아 부총리는 극동개발부 장관과 하바로프스크변강 행정장관(지사), 아무르 주장관, 연해변강 행정장관 등을 동행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한 여러 협정을 조인한 바 있다. □ 김 제1위원장이 장마철을 앞두고 기상수문국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종합예보실, 국내통신실, 국제위성통신실을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기상관측과 예보사업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기상수문국 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금 기상관측사업이 현대화, 과학화되지 못한 결과 오보가 많다"며, "기상관측과 예보사업을 잘해야 이상 기후현상에 의한 재해로부터 인민들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고 농업과 수산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들에서 자연피해를 제 때에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기상수문사업은 나라의 경제사업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사업인 것만큼 연구사, 예보원들의 책임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과학기술 역량을 튼튼히 꾸려야 한다"며, 단기, 중기, 장기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과학연구사업과 세계 여러나라들과의 과학기술 교류사업, 그리고 신속하고 친절한 예보 사업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같은 날 김 제1위원장이 평양시 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새로 건설 및 개건한 남새(채소) 온실들을 돌아보면서 생산 실태를 파악한 후 "온실 남새재배의 과학화, 집약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할 것을 주문하고 이 농장을 "온실 남새생산의 전형 단위로, 온 나라의 본보기 농장으로 꾸리자는 것이 당중앙의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 농장이 김일성 주석이 16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차례 다녀간 "수도 시민을 위한 남새전문 생산기지"라고 설명했다. <남북, 대미관계> □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식민통치를 합리화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 14일 연이어 논평을 내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민족적 망동', '유신독재 숭배자의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통신은 14일 논평에서 우리 민족사에는 수치스럽게도 친일분자, 숭미사대주의자들이 있었지만 "문창극과 같이 일제의 식민지 통치와 미국에 의한 나라의 분열을 '하느님의 뜻'으로, 우리 민족이 마땅히 받아들여야 할 숙명적인 것으로 떠든 그런 얼간망둥이, 민족반역아는 일찌기 없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문창극 후보자의 여러 발언을 언급하고 남한 각계의 반향을 소개한 후 "문창극의 망언은 외세에 의해 세기를 이어오며 온갖 불행과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 민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우리 인민이 세기를 이어오며 겪는 민족적 고통과 분열의 비극을 합리화하려는 행위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13일자 논평에서도 지난 4월 문 후보자가 서울대학교 강의에서 '일본으로부터 굳이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발언을 거론하면서 "지난 시기 남조선 언론계를 주도해왔다고 하는 문창극이 그 불법성과 일제의 40 여 년간에 걸친 식민지통치로 우리 민족이 흘린 피와 눈물이 그 얼마인지 결코 모를 수 없다"며, "우리 인민은 일제의 과거 죄행을 찬미하고 묵과하려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2일 검찰이 최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유출사건'의 혐의자로 고발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을 줄줄이 무혐의 처분한 것은 "수뇌상봉(정상회담)과 10.4선언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악랄한 우롱"이라며 비난했다. 조평통은 12일 발표한 서기국 보도에서 "북남수뇌상봉 담화록공개사건과 그 범죄자들에 대한 무죄 처분은 수뇌상봉과 10.4선언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악랄한 우롱"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북남수뇌상봉 담화록공개사건 범죄자들을 엄정히 심판해야 하며 수뇌상봉을 모독하고 북남선언들을 우롱하는 비열한 놀음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조평통은 이 '사건의 주모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과 남재준 국정원장, 한기범 안기부 1차장 등은 모두 불구속 기소 내지 무혐의로 처리했으며,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에게만 얼마 안되는 벌금을 물린 반면, 국정원 개입을 폭로한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 등에게는 벌금형을 내렸다며 "흑백을 전도한 어처구니없는 무죄처분 놀음"이라고 반발했다. 조평통은 이어서 "북남수뇌상봉 담화록공개사건은 국제 외교사에 전례가 없는 것으로서 무법천지의 남조선의 정치적 실상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러한 무뢰한들에게 그 무슨 신뢰니 뭐니 할 것이 있겠는가 하는 것이며 수뇌분들의 담화록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한 자들과 앞으로 어떻게 마주앉아 북남관계를 신의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에 불법 잠입,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김정욱 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이 불발됐다. 통일부는 지난 10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 통일전선부(통전부) 앞으로 오는 1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김정욱 선교사 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을 제안했으나, 북측은 통전부가 아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명의로 12일 "김정욱은 목사의 탈을 쓰고 반공화국적대행위를 감행하기 위해 비법적으로 우리(북측) 지역에 잠입하였다가 적발체포되어, 우리(북측) 법에 따라 처리되었으므로 왈가왈부할 것이 못됩니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통일부 앞으로 보내왔다.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을 일방적으로 체포하여 억류하고 있으면서 우리의 가족.변호인 접견, 석방.송환 요구는 물론 이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최고재판소 재판을 통해 △국가전복음모죄(형법 60조), △간첩죄(64조), △반국가선전.선동죄(62조), △비법국경출입죄(221조) 위법 혐의로 김정욱 씨에게 무기노동 교화형을 선고한 바 있다. □ 북한은 10일 한국 육군이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실시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상상할 수도 없는 호전적 망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10일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한국군이 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약 4주간 육군 기계화보병 1개 중대와 화생방부대, 특전사 1개팀 등 170 여 명을 미국 국립훈련센터(NTC)에 보내 북한 급변사태를 가정한 연합 훈련을 벌인다고 지적하고, 이는 "북침전쟁 도발에 환장한 박근혜 패당이 아니고서는 감히 고안해낼 수도 없는 호전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한군군이 미국 현지에서 미군과 함께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결국 박근혜는 북침전쟁 연습을 위해 괴뢰군부대를 미국에 파견함으로써 역대 통치배들을 훨씬 능가하는 호전광의 본색을 만천하에 남김없이 드러냈다"고 거듭 비난했다. 또 한국군이 이 연합훈련에서 북한의 급변사태를 가정해 핵·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를 제거하는 훈련등을 하기로 한 것은 가소로운 일이라며 일소에 부쳤다. 한편, 육군은 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약 4주간 미국 국립훈련센터(NTC)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한다고 지난 5일 밝힌 바 있다. □ 재일 <조선신보>는 11일 '작전통제권'이라는 논평에서 한반도에서 전시작전통제권을 쥐고 있는 미국은 "남조선 정권이 동의하든 안하든 미국은 독자적 판단으로 조선에서 전쟁을 도발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작전통제권 문제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문제와 연결시켰다. 신문은 "가령 미국이 조선 유사시 '작전통제권'을 행사하여 일본 자위대를 남조선에 끌어들일 경우 박근혜 정권은 그것을 거절 못하고 용인하여 일제 재침의 길을 열어주게 된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연기하는 데는 이런 위험성이 내포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일본 자위대가 해외에서 전쟁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집단적 자위권 문제의 주된 대상이 한반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미연합군 사령관이자 일본에 있는 제8군사령관이며 유엔군사령관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국은 어떤 명목으로도 전쟁을 도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 6.15공동선언 발표 14주년을 맞아 무산된 민족공동행사와 관련,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6.15북측위원회)는 '흉악한 심보'라며 10일 정부를 비난했다. 6.15북측위원회는 10일 대변인은 담화를 발표, "북남공동선언들을 거세 말살하고 체제대결의 망상을 실현해보려는 것이 바로 박근혜 패당의 흉악한 심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북남공동선언들을 유린하고 각계층의 통일활동을 억누르며 동족대결에 매달릴 수록 온 겨레의 거세찬 항거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9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최근 유엔 북인권사무소의 남한 설치 결정에 대해 "북을 반대하는 인권모략 광란이 무모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미국과 괴뢰 패당의 극악한 모략의 산물인 유엔 '북인권사무소'는 남조선에 들어와 있다가 분노에 찬 무자비한 불벼락 세례를 받아도 누구를 탓하지 말아야 하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모략의 소굴을 조작하고 끌어들인 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조평통은 "박근혜 패당이 모략기구의 설치를 끝끝내 강행하는 조건에서 우리는 그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건드리면서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에 광분하는 자들은 그가 괴뢰패당이건 그 상전이건 그 무슨 국제기구의 모자를 쓰고 나선 자들이건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나아가 조평통은 "남조선에 설치되는 유엔 '북인권사무소'와 그 직원들도 결코 예외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으며, "괴뢰 패당은 반공화국 인권모략기구를 끌어들인 후환을 이제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수위를 높였다. 한편, 유엔인권최고대표(OHCHR)은 지난달 말 북한의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Field Based Structure)'를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에 제안했으며,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를 수락했다. 이에 따라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는 앞으로 한국에서 유엔의 기본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앞으로 조직과 인력 등 정확한 운영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 남북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최저임금을 5월분부터 5%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북측 근로자의 월 최저임금은 70.35달러로 인상됐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월 최저임금을 금년 5월부터 70.35달러로 현행보다 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재 5만 2천여명인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은 개인당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특근.야근 수당과 사회보험료를 합해 매달 평균 135~150달러 정도 지급받게 된다. 당초 북측은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로 지난해 임금을 인상하지 못한 것을 반영, 3월과 8월 두 차례 5%씩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남북이 매년 8월 5%씩 임금인상 협상을 해왔던 관례에 따라 7월 경에야 임금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북의 임금인상 요구를 무시할 경우 기업운영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 <노동신문>은 지난 9일 '황당한 '위협'간판 걸고 딴전본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의 논평을 통해 최근 제임스 윈필드 미 합참부의장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미국 미사일 방어의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한 데 대해, 미국이 계속해서 북의 '미사일 위협'을 주장하는 것은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 중시전략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며, 절대로 합리화될 수 없는 범죄적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윈필드 합참부의장은 지난달 28일 워싱턴에서 민간연구기관인 대서양위원회가 주최해 열린 미사일방어 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이 아직 원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이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이와 함께 신문은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이 지난달 28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한국에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THAAD)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배치가 가능한 한국 내 부지들을 조사했다"고 보도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북의 미사일을 막기 위해 유럽과 중동은 물론 알래스카에서 일본, 남조선,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미사일방위망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과연 초보적인 논리에 맞는 것인가"라며 '황당한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신문은 미국의 의도가 북의 위협을 앞세워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나토형 군사블럭을 조작해 지역의 안정과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고 지역 대국들을 견제하려는 술책', 즉 '아시아판 나토 창설'에 있다고 간주했다. 미국은 지난 시기 유럽에만 치중하면서 아·태 지역의 일부 개별국가들과만 맺었던 동맹관계를 과거 냉전시기 침략대상으로 삼던 나라들까지 확대해 군사협정을 체결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강력한 미사일방위체계(MD)를 구축하면 저들의 피해는 줄이면서도 상대측에 대한 타격효과를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보고있는 미국은 최근년간 그 실현을 위해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특히 "미사일방위망의 핵심으로 되는 사드가 남조선에 배치될 경우 미국이 주변 대국들을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한·미·일간에 논의되고 있는 3자간 군사정보공유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3각 군사협력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는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 별도의 개인필명의 논평 '상전과 주구의 위험한 북침공모 결탁'에서도 최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계기에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 관련 정보 공유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3자 안보협력을 확대하기로 한데 대해 언급하고, 한국이 미국, 일본과 정보공유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한·미·일이 함께 하는 군사정보 분야의 협력체계가 완성되면 그것은 북과 동북아 지역을 겨냥한 MD의 완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계심을 표시했다. <대외관계>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후루야 게이지 일본 납치문제 담당상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후루야 담당상은 지난 11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리는 '협상을 위한 협상이 아니라 진정으로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라면 당당히 김정은 제1위원장과 만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발언 시기와 장소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도 지난 3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납치문제에서 성과를 올리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며, "그 속에서 방북 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아베 총리의 방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재일 <조선신보>는 9일 '급변하는 조러관계'라는 논평에서 "조러(북러) 간의 경제협조 관계가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진전되어가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의 밀착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규정했다. 신문은 그 근거로 지난달 초 러시아의 대북 차관 탕감 조치가 비준된 것과 지난 4월 말 양국간 무역거래에서 달러 대신 루블화를 결재통화로 사용하기로 한 합의를 들었다. 특히, 신문은 북·러 간의 경제무역에서 개발바람이 불고 있는 연해주지방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라진-하산 간 철도운영에 이어 남북관계에도 큰 영향을 주는 가스관 건설이 가시화되어가고 있으며, 북·러 국경에는 철도용 다리에 이어 차량용 다리도 건설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단천항을 거점으로 하는 광물개발 사업도 협상 중에 있는 것을 비롯하여 러시아 기업이 대북 투자,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언급했다.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8일 최근 일본인 납치자 전면 재조사 문제와 관련한 북·일 합의에 따라 약 470명에 달하는 특정 실종자 명단을 북한 측에 제출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검증요원을 북한에 파견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북한이 일본에 재조사의 내용을 보고하게 돼 있다"면서 "이러한 것이 나온 단계에서 북한에 가서 체류하면서 내용을 정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파견될 요원은 외무성과 경찰청 직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가 관방장관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실시한 경우에도 북·일 협의를 계속할 의사를 시사했으며, 아베 신조 총리의 방북 문제에 관해서는 조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내부> □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당 건설 업적을 기리는 중앙연구토론회가 12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국방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한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김 국방위원장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확립'하고 '영도의 계승 문제를 해결'한 것을 가장 큰 업적으로 꼽고 '김정은 제1위원장을 단결의 유일 중심'으로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한 직맹원과 농근맹원들의 경축모임이 이날 중앙노동자회관과 황해남도 안악군에서 진행됐다. □ 북한의 일부 지역에 불시에 우박과 폭우가 내리는 이상 기후현상이 발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와 저녁사이에 평양시 중구역을 비롯한 여러 구역들과 평안북도 구성시에서 직경 15~20mm, 평안남도 신양군 광흥리에서 직경 5~25㎜,남포시와 황해남도 재령군, 안악군에서 직경 10㎜, 황해북도 은파군에서 직경 8㎜의 우박이 떨어졌다. 이날 황해북도 은파군과 황해남도 안악군에서는 1시간 동안 각각 각각 30㎜,40㎜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11일 오후에도 평안북도 천마군에서 40mm의 폭우와 함께 직경 10mm의 우박이 내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같은 이상 기후 현상은 낮동안에 심하게 가열된 공기가 상승하면서 대기의 높은 층에 머물러 있는 찬공기와 부딪쳐 강한 소낙(소나기)구름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통신은 이같은 대기현상이 앞으로 자주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북한은 지난 11일 '원산-금강산 국제광광지대' 개발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정령에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되는 원산지구와 동해 명승지들에 대한 국제적인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하여 강원도 원산-금강산지구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를 내오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에는 원산지구, 마식령스키장지구, 울림폭포지구, 석왕사지구, 통천지구, 금강산지구가 포함된다. 원산지구는 원산시 일부 및 안변군 일부 지역, 마식령스키장지구는 원산시 및 법동군 일부지역, 울림폭포지구는 문천시 및 천내군 일부지역, 석왕사지구는 고산군 일부지역, 통천지구는 통천군 일부지역, 금강산지구는 금강산 국제관광특구와 고성군·금강군 일부지역이 해당된다. 통신은 "해당 지역과 대상에 따라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과 경제개발구법, 외국투자관련법규들이 적용된다"며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개발과 관광이 추진되는데 따라 새로운 관광대상들을 더 늘이도록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일 평양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열린 경제개발전문가토론회에서 '원산-금강산지구 총계획'이 발표된 바 있으며, 지난해 3월 당 전원회의에서도 관련 정책이 결정돼 그해 11월 비준된 바 있다. 지난 달 발표된 '원산-금강산지구'는 총 4만3천6백여ha(약4억3천6백m²)로 갈마반도지구가 포함됐으나, 이번 '원산-금강산국제광관지대'에는 갈마반도지구 대신 마식령스키장지구, 울림폭포지구가 들어갔다. □ 북중 국경 인접 지역에서 변강관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함경북도 회령과 칠보산 관광에 관한 북한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재일 <조선신보>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함경북도 회령시에 대한 첫 관광이 진행된 이후 지난 6일 2차 관광이 실시됐다. 또한 함북 금강으로 불리는 칠보산관광도 지난 4월 19일 첫 선을 보인 이래 지난달 말 현재 20여 차례에 걸쳐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밖에도 청진과 경성, 온성, 남양 도보관광을 비롯해 여러 형태의 변강관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여름철에 들어서면서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문은 같은 날 평양발로 북한 관광의 다양한 상품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에서 그간의 도시, 명승지들에 대한 참관과 유람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비행기관광, 자전거관광에 이어 등산관광, 열차관광, 건축관광, 체육관광, 노동체험관광, 실업관광, 태권도관광 등 다양한 주제의 전문관광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9박10일 일정으로 독일, 영국, 미국, 노르웨이, 벨기에인들로 구성된 등산 애호가들이 금강산에 대한 등산관광을 진행했으며, 스위스 등산 애호가들은 묘향산에서 2박3일의 등산일정을 보냈다.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는 건축관광도 있었다. 평양의 천리마동상과 주체사상탑, 개선문, 인민대학습당 등 대기념비적 건축물들과 거리들, 묘향산의 보현사를 비롯한 유명한 역사유적 건축물들에 대한 참관으로 엮어진 건축관광은 외국의 건축애호가들의 인기를 모았다고 신문은 언급했다. 신문은 또한 "지난 4월에 진행된 국제육상연맹-제27차 만경대상마라톤경기대회에 200 여 명의 여러 나라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가한 것도 체육관광의 일환"이었으며, 도시와 명승지를 비롯한 여러 곳을 관광전문 열차를 타고 다니면서 관광하는 열차관광, 궤도전차와 무궤도전차를 이용하여 평양시내를 유람하는 관광상품도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밖에도 직접 태권도를 배우고 기술을 연마하여 북한선수들과 경기도 할 수 있게 하는 태권도관광, 북한 내의 협동농장들과 과수농장들에서 모내기와 김매기, 과일따기를 하면서 북한사람들과 함께 노동생활을 체험하는 체험관광도 운영되고 있다. 신문은 "조선에 대한 투자와 합영합작 등 실업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을 위해 국내 유관기관, 기업체들과의 면담과 투자대상참관, 설명회 등을 조직하여주는 실업관광의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북한에서 LED 조명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북한의 국가과학원 신의주첨단기술교류소에서 LED를 이용한 신형 투광등(Floodlight)을 제작해 신의주시에 보급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LED를 이용한 투광등은 한 방향으로 빛을 모아 집중하는 조명기구이며, 기존에 공장이나 물류창고, 박람회장 등 대규무 실내건축물과 스키장, 골프장 등 실내외 경기장에 사용됐던 메탈할라이드 램프를 대체하고 있는 친환경 조명이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평안북도 당위원회와 국가과학원 당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수십개의 투광등을 제작해 '위대한 대원수님들(김일성·김정일)의 태양상과 영생탑'을 돋보이게 했다. 또 올해 신의주시 가로등사업소와 연계해 광명성절(2월16일)과 태양절(4월15일)을 계기로 수백개의 가로등을 제작하고 시의 주요 도로에 설치해 국경 관문도시의 면모를 일신하는데 기여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불과 몇달만에 1만개 이상의 7, 9, 12W의 LED 조명등을 제작해 시의 공공건물들과 살림집 조명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게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신문은 9일자에서 4년전 설립된 '광명LED, 태양전지공장'를 '제품개발 및 생산, 판매의 일체화가 실현된 산업기지'라고 소개하면서, 이곳에서 현재 수십종의 LED 조명등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곧 전자상거래 방식으로eh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북한에서 각 도마다 현대적인 대규모 버섯공장들이 설립돼 생산성과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질(버섯 배지) 확보를 비롯한 모든 조건을 충분히 갖추어 곧 "북한을 버섯의 나라로 만들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열렸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각 도 버섯공장들마다에는 면적이 근 4천㎡ 되는 기본생산 건물과 여러 동의 궁륭식(아치형) 박막온실들이 있"으며, 여기에는 무균화 공정과 종합조종실 설비들과 전력보장 대책이 세워져 있어서 버섯재배의 공업화를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각 도 버섯공장의 기본생산 건물들에서는 흰곤봉버섯 재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폐기질을 이용해 궁륭식 박막온실에서는 느타리버섯과 비늘먹물버섯, 털검정버섯 등이 재배되고 있다. 각 도 버섯공장들에서는 국가과학원 중앙버섯연구소 연구사들과의 긴밀히 협조해 종균배양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술강습을 정상적으로 진행해 노동자들의 기술수준을 높여주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버섯재배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관철' 차원에서 강조하면서 '버섯의 나라'를 표방, 국가과학원 산하에 '중앙버섯연구소'를 세우고 전 군중적 운동으로 버섯재배를 독려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버섯재배가 기존 수공업적인 방법에서 집약적이며 공업적인 방법으로 전환돼 생산의 전문화와 연합체 형태로 기업관리를 진행함으로써 하나의 버섯산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 북한 강원도에 사과를 기본으로 복숭아, 배, 추리(자두) 등 여러 가지 과일들을 생산하는 최대 규모의 농장이 조성된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0일 평양발 기사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강원도 고산군 고산과수농장에서 1,740 여 정보의 과수밭 면적을 2,850정보로 확장하고 그에 맞추어 저장고, 가공공장, 비료생산기지, 문화주택과 공공건물들을 개건, 신축하는 현대화건설사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농장 확장 공사가 연내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지난 2009년 완공된 평양시 삼석구역의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3배 가까운 면적이라고 소개했다. 이 농장에서는 2018년에 6만 5,000 톤의 과일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16년에는 생산능력을 예상해 과자, 식품, 향료 등 가공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최근 북한 서해어장의 포구마다 만선의 뱃고동소리가 높이 울려퍼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서해안 수산단위에서 두달 남짓한 기간에 수만 톤의 건뎅이(곤쟁이)를 잡았는데,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배 이상에 달하는 보기드문 기록이라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수산성에서는 관리국, 수산사업소, 부업 수산단위, 고깃배 단위로 사회주의 경쟁을 조직하고 생산지휘를 빈틈없이 세웠으며, 서해 모든 수산사업소들에서는 배수리와 정비, 어구 준비를 서둘러 끝냄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첫 출어를 평균 20일 앞당겼다.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3일 최근 두달간 짧은 기간에 2만4천 여 톤의 곤쟁이를 잡는 성과를 거둔 서해지구 수산단위 일꾼들과 어로공들에게 감사를 보내 격려한 바 있다. □ 북한의 김현경 선수와 박진향 선수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된 2014년 아시아청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여자 자유형 48Kg급과 44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과 8일 보도했다. 7일 여자 자유형 48kg급에 출전한 김현경 선수는 중국 선수와 결승에서 맞붙어 우승했으며, 박진향 선수는 6일 여자 자유형 44kg급 경기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를 10: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물리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신철우 선수는 남자 자유형 50kg급 경기에서 동메달, 양순경 선수는 여자 자유형 51kg급에서 은메달, 권은남 선수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50kg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지난 5일 개막된 선수권대회에는 북한과 중국, 일본, 이란을 비롯한 10 여개 나라에서 남녀 선수 230 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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