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7시간 연설...“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 결심”


북, 당전원회의 사흘째 진행...4일회의서 ‘결정서’ 나올 듯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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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31  07: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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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30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3일회의에서 보고를 이어가고 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4일차 회의까지 이어져 결정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우리 당은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하였다”고 보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3일회의가 12월 30일에 계속 진행되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는 1일회의와 2일회의에 이어 보고를 계속하시였다”며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당중앙위 전원회의가 이례적으로 4일째 회의로 이어져 회의 결과 ‘결정서’가 채택되면 새해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와 맞물리는 모양새가 예상된다.
신문은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전원회의에서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하시였다”며 “당과 국가사업전반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제기하시고 그 해결방향과 방도들에 대하여 천명하시였다”고 전했다.
  
▲ 30일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3일회의 내부 전경. [캡쳐사진 - 노동신문]
  
▲ 30일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3일회의 외부 전경. 참석자들이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 별관 회의장으로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역사적인 보고’에는 △경제사업체계와 질서를 정돈할데 대하여, △인민경제 주요공업부문들의 과업에 대하여, △농업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일데 대하여, △과학, 교육, 보건사업을 개선할데 대하여, △증산절약과 질제고운동을 힘있게 벌리며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재해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울데 대하여가 포함됐다.
또한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대응조치들을 준비할데 대하여,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화할데 대하여, △근로단체사업을 강화하고 전사회적으로 도덕기강을 세울데 대하여, △당을 강화하고 그 령도력을 부단히 높일데 대하여, △간부들의 역할을 높일데 대하여 등이 다뤄졌다.
신문에 따르면, 3일회의에서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보고에서 당을 강화하며 간부들의 역할을 높이는데서 나서는 원칙적문제들을 제기하시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는 혁명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하여 우리 당은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하였다고 하시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포부와 리상을 실현하기 위한 승리의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나갈것을 호소하시면서 보고를 끝마치시였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참가자들은 우리 식 사회주의의 새로운 전진활로를 열기 위한 정확한 설계도를 펼쳐주신 위원장동지의 보고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하였다”며 “전원회의는 해당 의정의 결정서초안과 다음의정으로 토의하게 될 중요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 30일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주석단 모습.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착석해 있고, 보고자로 나선 김정은 위원장의 자리는 비어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30일 열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3일회의 회의장 모습. [캡쳐사진 - 노동신문]
따라서 31일 개최되는 4일차 회의에서 ‘전원회의 결정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이며,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조선로동당 위원장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보고는 주체적힘, 내적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버리고 혁명적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으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나갈수 있게 하는 전투적기치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참석자 두 번째 열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현송월 부부장이 보인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머리에 흰 핀을 꽂아 상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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