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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등록 :2020-02-10 10:44수정 :2020-02-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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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101년 역사 첫 쾌거
봉준호 “한국의 첫 수상” 언급
영화 <기생충> 스틸컷.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 스틸컷.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안았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 의 봉준호 감독이 9일 오후(현재시각)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영화 ’기생충’ 의 봉준호 감독이 9일 오후(현재시각)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연합뉴스
봉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 쓰는 건 아니지만 한국의 첫 수상이다.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저의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배우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봉 감독과 공동으로 대본을 쓴 한진원 작가는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충무로의 모든 영화인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건 2003년 스페인 출신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 이후 17년 만이다. 이전에 각본상을 받은 외국어 영화는 <마리 루이스>(스위스·1945), <빨간 풍선>(프랑스·1956), <이혼―이탈리안 스타일>(이탈리아·1962), <남과 여>(프랑스·1966) 등 모두 유럽 영화였다. 아시아 영화가 각본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처음이다. 지극히 한국적인 이야기로 전세계에 통하는 자본주의와 빈부격차 문제를 풍자한 <기생충>의 각본은 세계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기생충>은 이달 초 미국 작가조합에서 각본상을 받은 데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아카데미 수상 전망을 밝혔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을 받은 건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매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해왔지만,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에 <기생충>이 최초로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미술상·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더니, 끝내 각본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기생충>이 각본상을 타면서 아카데미 2관왕 이상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기생충>은 잠시 후 시상하는 국제영화상 부문의 가장 유력한 후보다. 또 스토리를 중시하는 아카데미에서 각본상을 받은 영화가 작품상을 받는 경향도 강해,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927602.html?_fr=mt1#csidxfc27067574cddd29ef65a0b901518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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