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역전쟁에서 승리” 선포.. 정상방역체계로 전환
“그리도 간고했던 방역전쟁이 바야흐로 종식되고 오늘 우리는 마침내 승리를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0일 평양에서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이 소집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이같이 선언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완전 퇴치를 선언한 것이다.
김 총비서는 “공화국 영토에 악성전염병이 침습한 때로부터는 100여일, 전염병이 전국적 범위에로 급속히 확산되는 것에 저항하여 우리나라에서의 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시킨 때로부터는 91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 당과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평가하고 과학연구부문이 제출한 구체적인 분석자료에 근거하여 나라에 조성되었던 악성전염병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면서 그 근거로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한 이후 지금까지의 상황을 총괄해보면 악성전염병이 전파되기 시작한 초기 수십만 명에 달하였던 하루 유열자수가 한달 후에는 9만명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7월 29일부터는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로 의심되는 유열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 총비서는 “나는 우리 국가, 우리 인민이 사상초유의 보건위기를 이겨내고 끝끝내 되찾은 안정과 평온을 기쁘게 확인하는 이 시각 당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를 대표하여 영내에 유입되었던 신형코로나 비루스를 박멸하고 인민들의 생명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음을 선포한다”며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완전퇴치를 선언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5월 12일부터 가동시켰던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오늘부터 긴장 강화된 정상방역체계로 방역등급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는 보고와 토론이 계속되었다.
김덕훈 내각총리가 보고에 나섰으며, 리충길 국가비상방역사령관, 김영환 평양시비상방역사단장, 리영길 국방성비상방역사단 부사단장, 리성학 내각부총리 그리고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신문은 “보고자와 토론자들은 우리나라가 전지구적인 보건동란 속에서 2년 3개월이나 악성비루스의 유입을 막는 방역사상 최장의 신기록을 세우고 그처럼 짧은 기간에 방역에서 완전한 안정을 되찾은 나라로 된데 대하여 긍지높이 토로하면서 이것은 세계보건사가 알지 못하는 기적이라고 강조하였다”고 알렸다.
특히, 김여정 부부장은 토론에서 북한으로의 코로나 유입을 남한 책임으로 돌려 주목됐다.
김 부부장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나라들이 악성비루스에 오염된 물체와의 접촉에 의한 전염병전파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금 인식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역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는 시기에 남조선 것들이 삐라와 화폐, 너절한 소책자, 물건짝들을 우리 지역에 들이미는 놀음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남측을 콕 찍었다.
한편, 이날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리일환·박태성·김여정·리창대·박수일·김영환 등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비서들을 비롯한 당과 정부의 책임일꾼들, 방역, 보건부문의 일꾼들, 국경지대에 파견된 당대표들과 당지도소조 성원들, 봉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부대 지휘성원들, 각급 비상방역지휘부 성원들, 비상방역사업에 기여한 지원자들,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일꾼들, 그리고 리영길 국방상을 비롯한 국방성 비상방역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진행된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는 위대한 당중앙의 두리(주위)에 일심일체로 뭉쳐 역사의 그 어떤 격난도 정면돌파하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휘황한 미래를 향해 줄기차게 전진하는 영웅조선의 힘, 영웅조선의 정신을 다시 한 번 과시한 승리자들의 대회합으로, 국가방역능력건설의 새로운 발전단계를 열어놓은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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