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다”…故 현은경 간호사 추모 물결 속 ‘눈물의 발인식’
7일 이천병원 장례식장 희생자 발인 엄수
대한간호협회 온라인 추모관…1300명 애도
한덕수·권선동 빈소 찾아 희생자 유가족 위로
“고인 의사자 지정 위해 적극적으로 힘쓸 것”
- 정창규 기자 kgcomm@naver.com
- 등록 2022.08.07 18:25:55
“고(故) 현은경 간호사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7일 오전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 참사 희생자 발인식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희생자 중 환자들을 대피시키느라 끝내 화재 현장에서 숨진 현은경(50) 간호사의 관이 영구차 앞에 나타나자 유족과 추모객은 오열했다.
현 간호사의 영정 앞에서 숨진 환자들의 유족들과 추모객들은 ‘잊지 않겠다’면서 고개를 숙여 그의 숭고한 희생과 넋을 기렸다.
경찰 등은 숨진 현 간호사가 마지막까지 환자 곁에서 대피를 돕다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 보고 있다. 고(故) 현은경 간호사를 향한 추모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5일부터 누리집에 현 간호사를 추모하기 위한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약 1300명이 고인을 애도했다.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 국무총리는 “현 간호사는 충분히 몸을 피할 수 있었는데도 마지막까지 환자 손을 놓지 않다가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며 “삼가 조의를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쾌유를 빈다”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강원도 원주화장장을 찾아 애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고인의 의사자 지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해 “경기도는 이러한 고인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이번 화재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면서 이같이 추모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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