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평가, 긍정 33% 부정 58%...정당지지율, 국힘·민주 34% 동률

 

尹 국정평가, 긍정 33% 부정 58%...정당지지율, 국힘·민주 34% 동률
임두만 | 2023-10-13 13:51:02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4일 단식과 구속영장 기각, 신원식 유인촌 김행 등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후 김행 낙마,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인준안 부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 진교훈 후보 압승 등 최근 몇 주간 국내 정치상황은 그야말로 혼돈과 대립의 양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이 33%에 이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33%, ‘잘못하고 있다’ 58%

▲ 도표제공, 한국갤럽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023년 10월 둘째 주(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9월 4주의 추석 연휴 등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가 3주만인 10월 2주 조사를 실시 발표했는데 이 발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실상 3주간 여론 동향은 긍정도 부정도 거의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즉 9월 3주 발표에서 긍정 32% 부정 59%였는데 10월 2주 발표에서 긍정 33% 부정 58%로 나타난 것이 그렇다.

물론 긍/부정 각각의 지표가 1%p 변화가 있으나 이 정도의 변화는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가 ±3.1%포인트(95% 신뢰수준)임을 볼 때, 변화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그러함에도 지역별로는 여론의 변화가 조금은 있다. 일단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서울 및 수도권의 윤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2~33%로 이전 수치에 비해 내려가 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6%), 70대 이상(58%) 등에서 여전히 높지만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40대(76%) 등에서  나타나는 부정 수치를 상쇄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2%, 중도층 27%, 진보층 10%다. 이를 뒤집으면 중도와 진보 층의 부정수치가 중도는 70%대, 진보는 90%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런 민심의 발현이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4%, 무당(無黨)층 26%

2023년 10월 둘째 주(10~12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34% 동률,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6%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 3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2%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분석했다.

또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덧붙여, 중도층의 이동이 정당지지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전했다.

▲ 도표제공, 한국갤럽    

이번 조사를 보면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여론은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이 36%로 수도권 전체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서고 있다.

또 중부권(대전/세종/충청)지역의 양당 지지율은 32%로 동률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들 지역의 민심 변화가 내년 4월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갤럽이 2023년 10월 10~12일 사흘간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더 자세한 내용과 개요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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