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주재 북 대사, "美에이태큼스 지원은 이기적인 반평화적 행위"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3.10.2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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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1일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300km의 전술 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를 공급한 미국을 겨냥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패권적 리익만을 추구하는 리기적이고 반평화적인 행위'라고 규탄했다.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는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문 공개된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국이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를 공급한 일에 대해 "이번에 《ATACMS》를 납입한 궁극적 목적도 우크라이나를 통한 대리전쟁을 지속하여 유럽나라들의 전반적 국력을 소모약화시켜 미국에 더욱 철저히 의거하게 만들려는 흉심에서 출발한 것"이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사태 해결 전망은 더욱 료원해지고 세계는 미증유의 대전란에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였다"고 말했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정면 충돌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고 전 세계에 대한 군사적 패권을 쥐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는 것.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으로부터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을 공급받았다며, 지난달 21일 백악관 회담 합의를 이행해 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거리 300km의 에이태큼스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진 미국은 공식 발표도 없이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를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AP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17일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동부 루한스크와 남부 베르단스크 인근 비행장에 최소 3차례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에이태킴스가 미국이 7월부터 지원한 '집속탄'(cluster munition) 사용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현지에서 "러시아가 에이태큼스 공격을 격퇴할 수 있는 만큼 이 무기가 전선의 상황을 급격히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고통을 연장하기만 하는 미국의 또 다른 실수"라고 비판했다.
신홍철 대사는 "미국은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납입한 《ATACMS》의 최대 사거리가 170km밖에 안되는 구형이라고 여론화하면서 시초부터 《ATACMS》납입이 초래할 파국적 후과를 최소화해 보려고 교묘하게 놀아대고 있"지만 "구형이든 신형이든 《ATACMS》가 로씨야의 종심지역에 대한 타격에 리용될 것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핵대국인 로씨야에 대한 종심타격, 이것은 미국이 제창하는 것처럼 우크라이나사태의 조기종결이나 평화적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전체를 끝없는 전쟁의 불도가니속에 몰아넣고 전쟁을 장기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게 되여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국민들의 혈세로 모아진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승산없는 싸움에 마구 탕진하면서 《일극세계》수립을 위해 전체 유럽인들의 리익을 희생시키고있는 미국의 우크라이나전쟁은 제2의 아프가니스탄전쟁으로 력사에 기록되여 수치스러운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에이태킴스 한발의 가격은 약 82만달러(출처 : 미국과학자연맹), 한화로는 약 11억 6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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