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불러오는 윤석열을 하루라도 빨리 탄핵해야”···민족위 평화촛불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10/16 [21:45]

▲ 민족위가 1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37번째 평화촛불을 개최했다.  © 김영란 기자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아래 민족위)는 16일 미국의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한·미·일의 군사협력, 윤석열 정권의 대북 강경 정책으로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미·일의 전쟁 질주를 막고 평화를 지키자고 호소했다.

 

민족위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37차 평화촛불’을 개최했다. 민족위는 매주 월요일에 한반도의 평화를 호소하는 평화촛불을 진행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 등으로 구성된 미국 제5항모강습단은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부산항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신은섭 민족위 운영위원장은 미국의 전략무기가 끊임없이 한반도에 들어와 전쟁 위기를 높인다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신 운영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들어 핵추진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그리고 핵전략잠수함까지 미국의 전략무기가 문재인 정권 시기보다 더 많이 한반도에 들어오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윤석열 정권 1년 동안 미국의 전략무기는 무려 23차례나 한반도에 들어왔다. 그리고 전략무기를 동원해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한 것이 15차례이다.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미국의 전략무기를 동원한 연합훈련은 고작 4차례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 전략무기의 전개 횟수가 늘어난 만큼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무척이나 커졌다. 전쟁 위기만을 높이는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는 이제 집어치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신은섭 민족위 운영위원장.  © 김영란 기자

 

구산하 민족위 선전위원장은 한·미·일 연합훈련과 한·미·일 동맹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구 선전위원장은 “지난 9~10일 제주도에서 한·미·일이 연합해 해양 차단 및 대해적 훈련이 있었다. 당시 한국의 해군작전 사령관과 미 7함대 사령관, 일본 자위함대 사령관이 항공모함 위에서 해상지휘관 회의를 했다. 또한 오늘과 내일은 한·미·일의 북핵 수석대표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미, 한일, 한·미·일 협의를 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미·일 삼국의 군용기가 한반도 근처에서 연합공중훈련을 벌일 예정이라고 알려졌다”라면서 “한·미·일은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해상 위주로 진행하던 한·미·일 훈련을 이제는 정기적으로 바다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에서도 벌이겠다는 것”이라며 한·미·일 연합훈련과 군사협력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한·미·일 동맹은 미국의 동북아 패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위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끝없이 적대시하는 전쟁동맹”이라며 “우리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한·미·일 전쟁동맹과 한·미·일 연합훈련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구산하 민족위 선전위원장.  © 김영란 기자

 

“한반도 핵전쟁 부르는 한·미·일 연합훈련 중단하라!”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즉각 중단하라!”

 

  © 김영란 기자

 

이어 이형구 국민주권당(준) 정책위원장은 전쟁을 향해 질주하는 윤석열을 탄핵하자는 내용으로 발언했다.

 

이 정책위원장은 “윤석열을 그냥 두면 전쟁이 난다. 이것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한국을 우크라이나처럼 만들 인간, 제2의 젤렌스키가 되려고 하는 인간, 제2의 이승만이 될 인간이 바로 윤석열”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9.19군사합의를 파기하려는 시도를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핵전쟁이다.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윤석열은 9.19군사합의를 깨자고 도저히 말할 수가 없다”라며 “윤석열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윤석열이 자기 발로 내려오겠는가. 국회가 나서서 탄핵해야 한다. 우리 모두 촛불을 들고 국회가 나서서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압박해야 한다. 이번 주 토요일에 시청으로, 숭례문으로 나와 달라”라고 호소했다. 

 

▲ 이형구 국민주권당(준) 정책위원장.  © 김영란 기자

 

사회를 본 김성일 민족위 집행위원장은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윤석열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우리 국민의 희망과 미래가 열린다”라면서 ‘탄핵이 평화다’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을 ‘전쟁 벌레’에 비유하면서 살충제로 이들을 제거하는 내용의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평화촛불을 마쳤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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