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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와 ‘바리케이드’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317] ‘클라이맥스’와 ‘바리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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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서용
그래픽=정서용

오늘은 자주 쓰이면서도 많이 틀리는 외래어 두 가지를 공부해 봅시다.

흥분이나 긴장도가 가장 높은 정도에 이른 상태를 이르며, 극(劇)이나 소설 전개 과정에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단계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 ‘climax’의 규범 표기는 ‘클라이막스’가 아니라 ‘클라이맥스’입니다. 문학 용어로는 문장의 뜻을 점점 강하게 하거나 크게 하거나 높게 해 마침내 절정에 이르도록 하는 수사법을 뜻해요. 식물이 생태적 조건에 가장 적합한 식물군을 이루는 최적의 상태를 뜻하기도 합니다. 유의어로는 절정(絶頂), 최고조(最高潮), 극상(極相)이 있습니다.

‘경찰이 시위대의 국회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쳤다.’ ‘공사 때문에 일부 차도가 바리케이트로 막혔다.’ 여기서 ‘바리케이트’는 ‘바리케이드(barricade)’의 비표준어입니다. 바리케이드는 흙이나 통, 철망 따위로 길 위에 임시로 쌓은 방어 시설로, 시가전에서 적의 침입을 막거나 반대 세력의 진입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설치해요. 될 수 있으면 순화한 용어인 방벽, 방어벽, 방책을 쓰는 것이 좋아요.

[예문]

- 공연이 클라이맥스에 다다를수록 관객들의 함성은 커져만 갔다.

- 간단한 대사 한마디로 클라이맥스를 나타낼 수도 있다.

- 만일에 대비해 플라스틱 바리케이드로 광장 주변의 질서 유지선을 지정하고 교통경찰을 배치했다.

- 총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미국에선 교실 문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방법을 궁리하는 교사도 있다고 한다.

- 뒷마당에서 일어난 불길로 울타리와 대나무 바리케이드가 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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