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유인촌 임명 강행에 야당 “인사참사 기어코 고집…오만·불통 기막혀”
민주당 “인사 참사에도 대통령 고집부려”...정의당 “싸우자 개각”
- 김백겸 기자 kbg@vop.co.kr
- 발행 2023-10-07 14:58:36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사참사임이 명백해졌는데도 기어코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신원식, 유인촌 두 장관은 헌법정신을 파괴하는데 앞장선 자들"이라며 "과거 행적을 통해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헌법 전문을 정면으로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신 장관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전부터 '5·16'과 '12·12' 군사쿠데타를 옹호하고, 매국노 이완용을 두둔해 이미 국민의 부적격 평가가 끝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유 장관을 두고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블랙리스트를 부인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심지어 온 국민이 똑똑히 기억하는 욕설 논란마저 부정했다"고 꼬집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무엇 때문에 이들의 임명을 이렇게 서둘렀느냐. 실체도 없는 이념전쟁이 그리도 급한가. 아니면 국민 여론에도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불통 인사를 서둘러 강행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반복되는 인사 참사에 책임져야 할 시간이 점차 도래하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하나회 잔당이나 다름없는 인사를 국방 최고책임자로, MB(이명박)정부 꼬마 대장을 언론·문화계 장악 일선에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신원식, 유인촌 후보자 임명으로 윤 대통령의 '싸우자 개각'의 밑그림 작업이 끝났다"면서 "다음주 국정감사부터 국정 실패 면피와 적반하장의 장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싸우자 개각'의 밑그림은 결국 윤석열 정부 심판으로 완성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하기를 바란다"면서 "김 후보자가 후보직에서 '셀프 엑시트'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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