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섬에서 각지로 파급되는 디지털식 전민학습

[개벽예감191] 쑥섬에서 각지로 파급되는 디지털식 전민학습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6/02/10 [03:19]  최종편집: ⓒ 자주시보
<차례>
1. 쑥섬에 구축된 전민학습 중심거점
2. 조선에서 추진되는 디지털식 전민학습
3. 전체 인민을 과학기술전선으로 이끌어 인재 기른다
4. ‘붉은별’과 ‘미래 102’로 명품 만든다
5. 1,105명의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 물리친 조선의 3명 대학생


▲ <사진 1> 조국통일운동 기념비인 통일전선탑이 세워져 있는 평양의 쑥섬에 국보적인 건축물로, 주체건축예술의 극치로 조선이 자랑하는 과학기술전당이 세워졌다. 조선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자주통일강국을 지향하는 그들의 열정과 과학기술강국을 지향하는 그들의 열정이 쑥섬이라는 유서 깊은 공간에서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1. 쑥섬에 구축된 전민학습 중심거점

조선의 수도 평양 한 복판으로 흐르는 대동강에는 릉라도, 양각도, 쑥섬, 두루섬, 곤유도가 줄이어 떠 있다. 그 가운데서 별로 크지 않은 섬이 쑥섬이다. 그 섬에 쑥이 많이 자라서 이름을 쑥섬이라 하였다고 한다. 평양지도를 보면, 대동강에 있는 충성의 다리를 건너 쑥섬에 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래 쑥섬에는 조국통일운동 기념비가 건립되어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승만정권이 전민족적인 반대와 항거를 짓누르고 1948년 5월 10일에 강행하려던 단독선거를 반대하고, 통일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남북정당사회단체대표자 695명이 참석한 가운데 1948년 4월 19일 평양에서 남북연석회의가 열렸는데, 그 연석회의에 참가한 남북대표자 11명이 1948년 5월 2일 김일성 주석의 초대를 받고 쑥섬에서 협의회를 진행하였다. 그런 역사를 소중히 여기는 조선에서는 남북연석회의와 쑥섬협의회의 민족대단합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쑥섬에 통일전선탑을 건립하고 그곳을 쑥섬혁명사적지로 지정하였다.

그런데 바로 그 쑥섬에 조선에서 “국보적인 건축물”로, “주체건축예술의 극치”로 자랑하는 과학기술전당이 세워졌다. 조선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자주통일강국을 지향하는 그들의 열정과 과학기술강국을 지향하는 그들의 열정이 쑥섬이라는 유서 깊은 공간에서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사진 1>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6년 1월 1일 과학기술전당 준공식이 쑥섬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는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하여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고 과학기술전당 안팎을 세심히 돌아보았다. 2014년 6월 1일 쑥섬을 찾은 김정은 제1위원장은 그 섬에 과학기술전당을 건설할 구상을 밝혔는데, 그로부터 1년 6개월 만에 현대적인 과학기술전당이 완공되어 준공식이 진행된 것이다.

 
▲ <사진 2> 윗쪽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쑥섬에 건설된 과학기술전당을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원자구조모양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이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루어졌다. 본관 오른쪽에 높이 솟은 건물은 500명이 투숙할 수 있는 호텔급 과학자숙소다. 각 지방에서 평양의 과학기술전당으로 학습출장을 나온 과학자, 기술자들이 그 숙소에서 머물면서 최신과학기술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래쪽 사진은 2016년 2월 4일 조선중앙텔레비죤 20시 보도에 나온 화면인데, 평양 락랑구역 도서관에 있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명제를 촬영한 것이다. 그 명제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과학기술중시사상을 잘 알 수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거대한 원자구조모양으로 된 과학기술전당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루어졌다. <사진 2> 미래에네르기구역, 과학유희구역, 지하자원구역, 령에네르기건물, 야외기상관측소 등으로 구성된 야외과학기술전시장, 야외학습터, 분수공원, 500명이 투숙할 수 있는 호텔급 과학자숙소, 과학기술상징탑도 있다.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하여 조명과 냉난방을 보장하는 과학기술전당은 연건축면적이 106,601㎡이어서 전체를 돌아보려면 사흘이 걸린다고 한다. <사진 3>

▲ <사진 3> 위의 사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과학기술전당 본관 아래쪽의 미래에네르기(에너지)구역에 대동강변을 따라 줄지어 설치된 거대한 태양열전지판들이다. 과학기술전당은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하여 조명과 냉난방을 보장하도록 설계되었으니, 이산화탄소 방출에 따른 대기환경오염을 억제하는 초현대식 저탄소녹색건축물이다. 연건축면적이 106,601평방미터인 과학기술전당 전체를 돌아보려면 사흘이 걸린다고 한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 <사진 4>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막론하고 전체 인민들을 위한 배움의 전당으로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과학기술전당에 어둠이 깃들면 윗쪽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태양열전지판에서 나오는 전기로 화려한 조명이 시작된다. 윗쪽사진에서 오른쪽에 유난히 환하게 빛나는, 펜모양의 건축물은 과학기술전당 정면에 세워진 과학기술상징탑이다. 아랫쪽 사진은 대낮에 과학기술상징탑을 촬영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본관 1층에는 과학기술발전력사관, 어린이꿈관, 장애자열람실, 림시전시장, 과학영화관, 학술토론회장, 률동영화관이 있다. 과학기술전당에 어린이꿈관과 장애자열람실까지 꾸려놓은 것에서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곳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체 인민들을 위한 배움의 전당인 것이다. <사진 4>

 
▲ <사진 5>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과학기술전당 건설을 몸소 발기하였으며, 쑥섬에 그 터전도 잡아주었으며, 조선에서 가장 강력한 인민군대 건설역량을 건설현장에 보내주었고, 건설공사기간 중에는 건설현장을 찾아가 최상의 수준에서 건설하도록 세심히 지도하였으며, 준공식에 참석하여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고 과학기술전당 안팎을 세심히 돌아보았다. 위에 열거한 사실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과학기술전당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말해준다. 윗쪽 사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과학기술전당 내부를 돌아보던 중 손접촉식 컴퓨터를 작동하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전자열람실에 들어가는 열람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손접촉식 출입확인컴퓨터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조선의 최고영도자가 새해 첫날 건축물 준공식에 참석하여 몸소 준공테이프를 끊고 현장을 시찰하는 것으로 자신의 새해 공식일정을 시작한 것은 유례없는 특별한 일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과학기술전당 건설을 몸소 발기하였으며, 쑥섬에 그 터전도 잡아주었으며, 조선에서 가장 강력한 건설역량으로 소문난 인민군대 건설역량을 건설현장에 보내주었고, 건설공사기간 중에는 건설현장을 찾아가 최상의 수준에서 건설하도록 세심히 지도하였다고 한다. 위에 열거한 사실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과학기술전당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말해준다. <사진 5>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15년 2월 26일 건설현장을 찾은 김정은 제1위원장은 “과학기술전당은 과학자, 기술자들 뿐 아니라 각계각층 모두가 마음껏 학습할 수 있는 배움의 전당이며 온 나라에 최신과학기술을 보급하는 중심기지,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건설구상과 건설의도를 밝혔다. 이 인용문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김정은 제1위원장은 과학기술전당을 각계각층이 최신과학기술을 학습하는 중심거점으로, 과학기술전선의 중앙기지로 건설하려고 결심하였던 것이다.

▲ 평양의 명당 중의 명당에 전통 기와지붕으로 지은 인민대학습당, 북 주민들이 책도 빌려가고 열람실에서 마음껏 공부도 할 수 있으며 모르는 지식은 바로 박사급 학자들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수진이 늘 상주하는 도서관이다. 


2. 조선에서 추진되는 디지털식 전민학습

서유럽나라들은 1972년 덴마크에서 도입되기 시작한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이라는 개념을 쓰지만, 조선에서는 전민학습(all peoples learning)이라는 개념을 쓴다. 유럽에서 말하는 평생학습은 학교교육을 마친 이후에도 노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자발적으로 배운다는 뜻이고, 조선에서 말하는 전민학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체 인민이 지속적으로, 자발적으로 배운다는 뜻이다. 평생학습은 유럽에서 창안된 교육학적 개념이지만, 전민학습은 조선로동당이 정립한 정책이며, 그 당이 과학기술전선에서 추진하는 대중운동의 유력한 형태다. 전민학습이라는 특별한 정책개념을 정립하고 그것을 국가시책으로, 대중운동으로 적극 추진해오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조선밖에 없다.

조선에서 전민학습거점이 처음 구축된 때는 1982년 4월이었다. 당시 조선에서는 평양 시내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명당자리에 정부청사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김일성 주석은 그 좋은 터에 정부청사를 지을 생각을 하지 말고 인민들을 위한 전민학습거점을 세우라고 교시하였다. 그리하여 평양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중심부에 조선식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웅장한 전민학습거점이 세워지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인민대학습당이다.

▲ <사진 6> 디지털식 전민학습거점으로 구축된 과학기술전당에는 방대한 분량의 디지털식 과학기술정보자료가 비축되었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준공사에서 그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위의 사진은 과학기술전당의 어느 열람실에서 각계층 인민들이 과학기술정보자료를 열람하는 모습을 촬영한 보도사진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인민대학습당이 전민학습거점으로 건설된 때로부터 어언 34년 세월이 흘러 한 세대가 바뀌었다. 20세기의 기성세대가 인민대학습당에서 활자화된 도서를 열람하며 과학기술지식을 습득하였다면, 21세기의 새 세대는 디지털화된 자료를 컴퓨터로 열람하며 과학기술지식을 습득하고 있다. 그런 새 세대에게 새로운 디지털식 전민학습거점을 마련해주려는 것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심이었고, 2016년 1월 1일 조선은 그 결심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목격할 수 있었다. <사진 6>

1980년대에 인민대학습당을 전민학습거점으로 꾸리기 위해 3,000만권이나 되는 방대한 장서를 구해놓았던 것처럼, 오늘 과학기술전당을 새로운 디지털식 전민학습거점으로 꾸리려면 그만한 방대한 자료를 구해놓아야 한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과학기술전당 준공식에서 준공사를 하면서 “과학자, 기술자, 교육자들이 방대한 자료기지를 성과적으로 구축하였다”고 지적했는데, 이것은 방대한 분량의 디지털식 과학기술정보자료가 과학기술전당에 비축되었음을 의미한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처럼, 인민대학습당과 과학기술전당은 활자식과 디지털식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과학기술전당이 디지털식 전민학습거점으로 건설되었다는 말은, 과학기술전선의 중앙기지에 디지털화된 과학기술정보자료가 비축되었다는 뜻이며, 그와 동시에 과학기술전선의 중앙기지와 전초기지들 사이를 내국전산망(intranet)으로 연결하였다는 뜻이다.

조선의 과학기술전당이 최신과학기술정보를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중앙기지라면, 조선 각지에 건설된 미래원들은 최신과학기술정보를 각 지역단위로 보급하는 전초기지들이다.

▲ <사진 7> 2014년 2월 평안북도 창성군에서 디지털식 전자도서관이 개건되었을 때, 그에 대한 보고를 받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그 전자도서관의 이름을 미래원으로 지어주었는데, 그 이후 조선의 시, 군, 구역들에서는 현대적인 건축미를 뽐내는 미래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섰다. 미래원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전자열람실, 컴퓨터학습실, 과학기술보급실, 원격강의실이 갖춰져 있어 그곳을 찾는 각계각층 인민들이 최신과학기술을 학습할 수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조선 각지에 과학기술전선 전초기지로 건설된 미래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곳일까? 2014년 2월 평안북도 창성군에서 기존 활자식 도서관을 새로운 디지털식 도서관으로 개건하였을 때, 그에 대한 보고를 받은 김정은 제1위원장은 디지털식 도서관의 이름을 미래원으로 지어주었는데, 그 이후 조선의 시, 군, 구역들에서는 현대적인 건축미를 뽐내는 미래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섰다. <조선중앙통신> 2014년 5월 9일 보도에 따르면, 미래원에는 현대적인 전자열람실, 컴퓨터학습실, 과학기술보급실, 원격강의실이 갖춰져 있어 그곳을 찾는 각계각층 인민들은 최신과학기술을 학습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 7>

요즈음 조선에서는 시, 군, 구역들에 미래원이 건설되는 것과 함께 기관, 공장, 기업소들에도 과학기술보급실이 꾸려지고 있다. 과학기술보급실에는 전자열람체계와 도서열람체계가 갖춰져 있어, 조선의 노동자들은 하루 일과를 마치면 자기 일터에 꾸려진 과학기술보급실에 가서 최신과학기술을 학습하고, 내국전산망을 통해 진행되는 원격교육을 받고 있다.

▲ <사진 8> 조선의 시, 군, 구역들에 미래원이 건설되었을 뿐 아니라, 기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들에도 과학기술보급실이 꾸려졌다. 2015년 말을 기준으로 조선 각지의 기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들에는 2,000여 개의 과학기술보급실이 꾸려져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평양화장품공장에 꾸려진 과학기술보급실에서 그 공장 여성노동자들이 내국전산망을 통해 원격강의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조선에서는 기관, 공장, 기업소들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협동농장들에도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이 꾸려졌다. 조선의 협동농장에서 일하는 농민들은 자기 농장에서 자체로 꾸려놓은 농업과학기술보급실에서 컴퓨터자판을 두들기며 내국전산망을 통해 선진농법과 최신과학기술을 학습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2016년 1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조선 각지의 기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을 비롯한 2,000여개 단위에 과학기술보급실이 꾸려졌다고 한다. <사진 8>

주목하는 것은, 과학기술정보를 지역단위에 보급하는 전민학습 전초기지들(미래원)을 구축하면서, 과학기술정보를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전민학습 중앙기지(과학기술전당)도 함께 구축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조선의 과학기술전당은 생활현장의 미래원들과 생산현장의 과학기술보급실들을 모두 연결한 내국전산망을 통해 최신과학기술정보를 전체 인민에게 보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조선에서 추진되는 디지털식 전민학습은 과학기술부문에서 인민의 집단적 사고(collective thinking)를 급속도로 강화,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사회적 집단의 일부인 과학자, 기술자의 개별적 사고가 아니라 사회적 집단의 전체인 각계각층 인민들의 집단적 사고로 자기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 <사진 9> 위의 사진은 황해제철련합기업소의 산소열법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장면이다. 석탄을 가스화하여 고온공기와 함께 연소시키는 주체철 제철법은 립도가 작은 철광석에 이르기까지 원료를 가리지 않으며, 조선에 무진장하게 묻혀있는 석탄을 사용하며, 기존 제철법에 비해 석탄소비가 적고, 소결공정이 필요 없으며, 이전에 소비되던 막대한 분량의 중유를 거의 쓰지 않으면서도 철강재를 더 많이 생산한다. 그런 주체철 제철법이야말로 조선에서 말하는 자력자강정신과 현대과학기술이 융합된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3. 전체 인민을 과학기술전선으로 이끌어 인재 기른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과학기술전당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자신의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김정은 제1위원장은 조선의 과학기술발전을 정력적으로 이끌고 있다. 조선의 최고영도자가 과학기술발전을 정력적으로 영도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요즈음 조선에서 나오는 언론보도를 읽어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정력적인 영도에 따라 조선의 과학기술전선에서 새로운 운동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새로운 운동은 조선의 과학기술전선에서 자력자강정신과 최신과학기술이 융합되면서 생산성과를 부쩍 높이고, 산업발전이 힘있게 추동되는 것이다. 조선의 과학기술전선에서 이루어진 자력자강정신과 현대과학기술의 융합은 그들이 말하는 ‘과학기술의 주체화’, ‘과학기술의 자주적 발전’을 실현하는 요체이며, 그들이 지향하는 과학기술강국, 경제강국을 건설하는 원동력이며, 그 건설노정을 이끌어 가는 강력한 동반상승효과(synergic effect)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9>

지난 시기 조선에서는 자력갱생이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요즈음에는 자력자강이라는 새로운 말을 쓴다. 자력갱생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 힘으로 자기 생활을 새롭게 한다는 뜻인데, 조선의 역사자료에 따르면 1930년대 항일혁명시기부터 자력갱생이라는 말을 써왔다고 한다. 요즈음 조선에서 새로 쓰이는 자력자강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 힘으로 자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조선의 언론보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요즈음 조선에서는 자강력제일주의라는 새로운 구호도 널리 쓰이고 있다.

 
▲ <사진 10> 위의 두 사진은 과학기술전당 중앙부의 1층에서부터 3층까지 뚫린 거대한 공간에 위성운반추진체 은하-3호 실물모형을 설치해놓은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조선이 100% 자체 기술로 만드는 위성운반추진체와 인공위성은 조선에서 말하는 자력자강정신과 현대과학기술의 융합의 결정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이제껏 조선에서 시행되어온 모든 정책이 그러하였듯이, 자력자강정신과 현대과학기술의 융합도 그것이 인민 자신의 대중운동으로 전개될 때, 오직 그러할 때만이 지속적으로 실효를 내올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그 실효는 조선에서 수행되는 전민과학기술인재화방침에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조선의 전민과학기술인재화방침은 전체 인민을 과학기술전선으로 이끌어 인재를 길러내는 전략적 방침이다. 이와 관련된 조선의 언론보도를 살펴보면, 조선의 과학기술전선은 디지털식 전민학습과 전민과학기술인재화방침에서 자기 목표를 달성하는 방도를 찾았음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지금 조선의 과학기술전선에서는 디지털식 전민학습과 전민과학기술인재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 10>

이런 조선의 내부사정을 이해하면, 쑥섬에 건설된 과학기술전당은 자력자강정신과 현대과학기술의 융합으로 동반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디지털식 전민학습의 구심점이며, 조선에서 과학기술강국 건설을 목표로 하여 추진되는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책원지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전민’이라는 말이 뜻하는 것처럼, 디지털식 전민학습과 전민과학기술인재화방침은 개인주의를 억제하고 집단주의를 택한 조선의 사회주의체제에서만 추진될 수 있다. 집단주의를 억제하고 개인주의를 택한 자본주의체제에서는 전산망이 고도로 발전되어도 디지털식 전민학습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과학기술인재들이 개별적으로 존재해도 전민과학기술인재화를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사진 11> 조선은 미국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쏘프트 윈도우즈의 컴퓨터운영체계를 거부하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독자적인 컴퓨터운영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붉은별'이다. 많은 사람들은 조선의 '붉은별'이 리눅스 복제품일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붉은별'은 복제품이 아니라 조선의 기술로 개발된 독자적인 컴퓨터운영체계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4. ‘붉은별’과 ‘미래 102’로 명품 만든다

2015년 한 해 동안 조선에서 이룩된 과학기술성과들 가운데 정보기술부문의 주요성과들을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조선은 미국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Microsoft Windows)의 컴퓨터운영체계(OS)를 거부하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독자적인 컴퓨터운영체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붉은별’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2015년 12월 27일 보도에 나온 독일 전문가들의 분석, 평가에 따르면, 조선의 ‘붉은별’은 많은 사람들이 리눅스(Linux) 복제품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과 달리 조선에서 자체로 개발된 독자적인 컴퓨터운영체계라는 것이다. ‘붉은별’이라는 독자적인 컴퓨터운영체계를 사용하는 조선은 외부 적대세력의 싸이버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으니, 국가적 차원에서 싸이버안보체계를 든든하게 구축해놓은 것이다. <사진 11>

▲ <사진 12>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15년 12월 19일 세계적인 수준으로 개건된 1월18일기계종합공장을 현지지도하였다. 이 공장은 조선이 기계공업부문에서 이룩한 과학기술수준이 얼마나 고도화되었는지를 현실로 입증한다. 이 공장은 두 차례의 현대화 개건공사를 거치면서 과학화, 정보화, 자동화, 무인화를 매우 높은 수준에서 실현한 초현대식 생산설비를 갖추었다. 위의 사진은 그 공장의 일부를 촬영한 것인데, 무인화, 자동화가 실현되어서 노동자들이 일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로동신문> 2015년 4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의 국가과학원 공업정보연구소가 “세계 선진수준에 도달한 우리 식의 분산형 조종체계”인 ‘미래 102’를 개발하였다. 위의 보도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과학기술이 가장 앞섰다는 몇 나라만이 개발한, 외국산 분산형 조종체계(DCCS)를 가지고 15개 부문의 생산공정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연속생산공정의 조종체계를 설치하는 경우 설치작업기간이 7년이나 걸리는데, 이번에 조선에서 개발된 새로운 분산형 조종체계로는 불과 2개월 만에 끝낼 수 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진 12>

<조선중앙통신> 2015년 4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에서 과학기술정보를 보급하는 포털싸이트 ‘열풍’이 개설되어 각계각층 인민들이 최신과학기술정보와 다양한 상식자료를 종합적으로 검색, 열람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2015년 8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의 삼흥정보기술교류소가 새로운 도서열람기[미국에서는 이북리더(Ebook Reader)]인 ‘나의 길동무 2.0’를 개발하였는데, 사회정치도서편, 사회문화도서편, 조선문학편, 세계문학편, 교육도서편, 의학도서편, 아동도서편, 과학기술도서편으로 구성되었고, 600여 권의 전자도서들이 들어있는데, 지능형 손전화기(미국에서는 스마트폰[Smartphone])나 판형 컴퓨터(미국에서는 아이패드[iPad])에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2015년 10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의 천명기술개발교류사가 새로운 통합형 학습지원체계인 ‘천명학습기’를 개발하였는데, 지능형 손전화기나 판형 컴퓨터에 설치하여 사용하면서 수십배의 학습능률을 낼 수 있다고 한다.

2015년 한 해 동안 조선의 과학기술전선에서 펼쳐진 다종다양한 활동들 가운데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각 부문별로 과학기술발표회, 첨단기술제품전시회, 발명 및 새 기술전람회가 전례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이다. 발표회, 전시회, 전람회들에서는 수준 높은 연구논문들이 발표되었고, 값진 연구성과들이 교환되었으며, 훌륭한 발명품들과 기술자료들이 전시되었다고 한다.

▲ <사진 13> 위의 사진은 2015년 8월 25일, 26일에 진행된 '김일성종합대학 국제학술토론회-2015' 개막식 장면이다. 조선의 여러 대학들과, 중국, 미국, 영국, 벨기에, 덴마크의 여러 대학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이 국제학술토론회에서는 수학, 의학, 생명과학, 농학부문의 연구논문들이 발표되었고, 연구성과들이 교환되었다. 조선에서는 과학기술에서 앞선 단위들이 거둔 과학기술성과가 내국전산망을 통해 사회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어느 한 단위가 거둔 과학기술성과들을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각 단위들 사이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아니라 협동공생이 실현된 사회주의체제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그 가운데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것은 2015년 8월 25일과 26일에 진행된 ‘김일성종합대학 국제학술토론회-2015’다. ‘과학발전과 문명국건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국제학술토론회에는 조선의 여러 대학들과 중국, 미국, 영국, 벨기에, 덴마크의 여러 대학들이 참가하였다. 국제학술토론회에서는 수학부문, 의학부문, 생명과학부문, 농학부문의 연구논문들이 발표되었고 연구성과들이 교환되었다. <사진 13>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조선에서는 과학기술에서 앞선 단위들이 거둔 과학기술성과가 내국전산망을 통해 사회적으로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본주의체제에서는 기업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치열한 생존투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학기술성과를 독점하고 그것을 비밀로 해야 하지만, 서로 돕고 함께 사는 협동공생이 실현된 사회주의체제에서는 과학기술에서 앞선 단위가 거둔 과학기술성과를 사회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과학기술발전에서 동반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발생시킨다. 지금 조선에서는 디지털식 전민학습과 전민과학기술인재화방침이 그런 동반상승효과를 전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성장엔진이 꺼져버린 세계자본주의경제는 경기침체에서 공황으로, 저성장에서 파산으로 빠져들며 차츰 몰락위험에 다가서고 있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조선에서는 자력자강의 과학기술역량으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협동공생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과학자, 기술자들이 연구한 최신과학기술로 생산공정을 정보화, 자동화하고, 근로대중 속에서 이룩된 기술혁신과 창의고안으로 생산력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기술선진국의 명품들과 당당히 겨룰 조선의 명품을 만들어내는 높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 2016년 1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4.15기술혁신돌격대가 전국적으로 63,000여건의 새로운 기술혁신안을 창안하여 생산공정에 도입하였다고 한다.

특히 지난 시기 자원과 기술의 국가적 배분이 국방공업과 중화학공업에 장기간, 고도로 집중되면서 조선의 경공업 발전속도가 매우 느렸으나, 요즈음에는 조선의 경공업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의 명품을 만들어내려는 집단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5. 1,105명의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 물리친 조선의 3명 대학생

조선에서 추진되는 디지털식 전민학습과 전민과학기술인재화방침에 의해 조선의 과학기술역량이 날로 강화되는 것과 함께 조선의 과학기술부문에서 특출한 인재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선에서 디지털식 전민학습이 심화, 발전되는 것에 따라 특히 컴퓨터프로그램부문에서 특출한 인재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고도로 발전된 정보산업시대에 컴퓨터프로그램기술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므로, 과학기술전선에서 전초선이라고 할 수 있는 컴퓨터프로그램부문에서 특출한 인재들이 배출되는 것은 그 나라의 과학기술발전에 밝은 전망이 펼쳐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2015년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진행된 제40차 국제대학생 프로그램경연(International Collegiate Programming Contest)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조선의 컴퓨터프로그램부문 인재들이 과시한 뛰어난 실력이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컴퓨터교육 및 과학전산협회인 ‘전산기협의회(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의 주최로 해마다 여러 나라를 돌면서 진행되는 이 국제경연대회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오프라인(offline) 컴퓨터프로그램경연대회다. 아시아지역 예선은 유럽지역 예선, 북미주지역 예선, 라틴아메리카지역 예선, 아프리카-중동지역 예선, 남태평양지역 예선과 함께 진행되는 지역선발대회다. 모든 경연대회는 국제공용어(영어)로 진행된다. <사진 14>

▲ <사진 14> 2015년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에서 제40차 국제대학생 프로그램경연 아시아지역 예선이 진행되었다. 위의 사진은 그 예선이 진행되는 현장을 촬영한 것이다. 아시아지역 예선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126개 우수대학들에서 선발되어 출전한 1,105명의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예선에서 그 누구도 풀지 못한 고난도문제를 풀어내는 두뇌전으로 1,105명의 쟁쟁한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을 모두 물리쳐 영예의 우승컵을 쟁취하고 2개의 금상과 2개의 속도상까지 받아 사람들을 놀라게 한 대학생 3명이 있었으니, 그들은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소조학생들이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제40차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 아시아지역 예선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126개 우수대학들에서 선발되어 출전한 1,105명의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그 누구도 풀지 못한 고난도 문제를 풀어내는 두뇌전으로 1,105명의 쟁쟁한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을 모두 물리쳐 영예의 우승컵을 쟁취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2개의 금상과 2개의 속도상까지 받아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준 대학생들이 있었다. 놀라운 이변의 주인공들은 리은성, 김효성, 조경민이다. 그들은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소조에서 컴퓨터프로그램실력을 연마해온 조선의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이다.

그들은 조선에서 진행되어오는 전국프로그램경연에서 2012년 이후 해마다 특등을 양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2013년, 2014년, 2015년에 온라인(online)으로 진행되는 국제컴퓨터프로그램경연인 ‘코드쉐프(CodeChef)’에 참가하여 2013년, 2014년, 2015년 해마다 1위, 2위, 3위를 모두 휩쓰는 3연승을 쟁취하였고, 2013년 국제대학생프로그램경연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금상과 은상을 쟁취하였으며, 2015년에 진행된 그 예선에 출전하여 마침내 우승컵을 쟁취한 것이다. 이번에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우승한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소조 대학생 3명은 2016년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태국의 뿌껫에서 열리는 세계결승경연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2015년에 진행된 세계결승경연에서 각 나라 대학들의 성적순위를 열거하면, 러시아의 쎄인피터스벅국립연구대학(1위), 모스크바국립대학(2위), 일본의 도꾜대학(3위), 중국의 칭화대학(4위), 베이징대학(5위), 미국의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6위),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대학(7위), 체코의 찰스대학(8위), 중국의 자오통대학(9위), 미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학(10위)이다. 고려대학교는 11위에 올랐고, 미국 최고의  명문이라는 하버드대학교는 한국의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한 다른 나라 12개 대학들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으며, 한국 최고의 명문이라는 서울대학교는 51위로 쳐졌다.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처럼, 특출한 컴퓨터프로그램수재를 길러내는 것은 우연히 생겨나는 현상이 아니다. 컴퓨터프로그램부문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장기간 동안 기울여야 세계 패권을 쥔 컴퓨터프로그램수재를 배출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조선중앙텔레비죤방송>이 방영한 ‘청년강국의 주인공들답게-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소조학생들’이라는 제목의 소개편집물이 <유투브(YouTube)>에 현시되었는데, 국제경연대회에 출전한 조선의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은 ‘승리의 길’이라는 제목의 혁명의 노래를 부르며 치열한 두뇌전을 벌여 우승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그 대학생들이 자력자강정신과 최신과학기술의 융합을 스스로 체득하였음을 말해준다. <사진 15>

▲ <사진 15> 아시아 각국의 126개 우수대학들에서 선발되어 출전한 1,105명의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을 모두 물리쳐 영예의 우승컵을 쟁취하고 2개의 금상과 2개의 속도상까지 받은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소조학생들인 리은성, 김효성, 조경민이 시상식에서 나섰다. 사진의 오른쪽에서 우승컵을 치켜든 사람은 그 소조의 지도교원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제경연대회에 출전한 그 세 명의 대학생들은 '승리의 길'이라는 제목의 혁명의 노래를 부르며 치열한 두뇌전을 벌여 우승하였다고 한다. 자력자강정신과 최신과학기술의 융합을 스스로 체득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제공

위에 열거한 것처럼, 2015년도 컴퓨터프로그램부문 세계경연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최상위권은 러시아, 일본, 중국의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이 차지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아시아지역 경연에 출전하여 혁명의 노래를 부르며 치열한 두뇌전을 벌여 우승컵을 쟁취한 조선의 컴퓨터프로그램수재들이 세계경연에 출전하여 최강자들을 꺾고 세계 패권을 차지하게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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