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의혹’ 윤석열 자택 압수수색, 김건희 ‘참고인’ 적시
남소연 기자 발행 2025-05-01 08:57:34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30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25.04.30. ⓒ뉴시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 간 금품수수 등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30일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오전 9시께부터 오후 3시께까지 6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이 실시된 곳은 자택과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김건희 씨의 코바나컨텐츠 옛 사무실, 김 씨 수행비서 2명의 자택 2곳 등이다. 이날 검찰이 제시한 영장에는 건진법사 전 씨가 김 씨에게 선물을 제공했다는 혐의 내용 등이 기재됐으며, 김 씨가 참고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씨의 휴대전화와 PC 등이 압수수색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전 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각종 공천, 이권사업 등에 개입한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전 씨가 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2인자였던 윤모 본부장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백 등을 김 씨에게 전달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전 씨 측은 목걸이와 명품백을 통일교 측에서 받았으나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일교 안팎에서는 윤 씨가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에서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전 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측을 접촉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ODA 예산 중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648억5000만원씩 총 1297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의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압수수색에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된 적은 없다”며 “김건희 여사는 참고인 신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