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르면 29일 개각… 노영민도 교체 가능성
등록 :2020-12-27 20:32수정 :2020-12-28 02:44
공수처장 후보 추천 마무리 뒤 추미애 법무 사표 수리 등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여권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후임자 인선 때문에 이번 개각 폭이 얼마나 될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이 정국을 벗어나기 위해서 (장관 교체를) 많이 하고, 빨리 바꿔야 한다고 본다. 문 대통령도 인사에 대해 어떤 최종 선택을 할지를 두고 압박을 받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각 시기가 ‘29일’로 나오는 이유도 전날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추천위원인 추 장관이 참석하는 일정을 고려한 것이다. 28일 열리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선 대통령에게 올라갈 최종 후보 2명 추천을 마칠 예정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일정을 마무리 짓자마자 개각이 예정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청와대가 인적 쇄신을 서두르고 있다는 얘기다.이 밖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018년 9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2018년 9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019년 4월~) 등도 개각 대상에 오르내린다. 청와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박영선 장관 후임은 대략 검토를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다음달 참모진 개편이 전망됐던 청와대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건을 거치며 인사 일정을 조금 더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다음달 취임 2년을 맞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 시기다. 최근 ‘추-윤 갈등’으로 인한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임 뜻을 표명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노 실장은 이전부터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직간접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실장 후임으로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등이 꾸준히 거론돼왔다. 임기 후반부 국정 운영을 보좌하고 청와대의 기강을 잡기 위해선 대통령의 심중을 잘 헤아리는 이가 적격이라는 평가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당청 관계 등을 두루 고려해 ‘제3의 후보’도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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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76109.html?_fr=mt1#csidx6a89e0d50a0079a955ff710af2915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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