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대법원 패소에도 지지 시위대에 ‘애국자’..
트위터에선 ‘가장 부패한 대통령’ 야유 등 비난 이어져
MOST CORRUPT ELECTION IN U.S. HISTORY!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
Most corrupt President in US history.(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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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 관련트윗 갈무리 |
현재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트위터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14일 자정을 넘긴 새벽 12시 36분(현지시간 13일 오후 12시 36분) 트위터에 “MOST CORRUPT ELECTION IN U.S. HISTORY!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선거!)”라고 올리자 곧바로 달린 댓글이 Most corrupt President in US history.(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란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자신의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측에서 경합 4개주의 개표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음에도 트럼프는 “대법원이 미국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인 유권자 사기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비판한 현재 자세에 대해 미국 국민이 보내는 야유가 트위터에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대법원은 텍사스주가 지난 8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이긴 4개 주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기각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는 “대법원이 미국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인 유권자 사기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내용을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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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이는 이 소송이 트럼프가 믿는 마지막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위 4개 주 선거결과에 대해 연방 대법원이 무효를 선언하면 바이든은 당선 요건인 선거인단 과반을 맞추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트럼프 측은 공화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들 주의 의회를 통해 선거인단 선거를 다시 하게 하여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
이 점이 지금까지 트럼프가 줄기차게 부정선거를 발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했던 이유다. 이에 이 소송은 텍사스주가 제기한 이후 공화당이 주도하는 17개 주가 추가로 동참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이 원고로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총력전을 벌였었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의 이런 희망을 접게 했다. 연방 대법원은 “텍사스주가 다른 주의 선거결과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원고 자격이 없다”고 기각했다. 로이터는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바이든 당선자에게 패배한 대선 결과를 되돌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참담한 차질이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부정을 외치며 미국 워싱턴DC에 모여 시위하는 시위대의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고는 이들을 향해 “고마워요. 애국자들”이라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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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가 결집했다. 수천 명의 참가자는 대부분 백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처럼 빨간 모자를 쓰고 “4년 더!”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런데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 중 일부가 반(反)트럼프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적어도 4명이 흉기에 찔려 병원에 실려 갔으며, 중태”라고 워싱턴DC 소방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ABC뉴스는 또 “시위대 한 명이 총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이들 중 경찰관 위협과 폭동 등으로 23명이 체포되고, 경찰관도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이들을 애국자라 칭하며 자기의 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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