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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강제동원 사죄배상’ 광고, 시민참여 메시지·인증샷으로 풍부해져

 

[기고] 정은주 겨레하나 국제평화부장

  • 기자명 정은주 
  •  
  •  입력 2020.12.08 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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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사죄배상’ 광고 앞에서 사진 찍는 대학생들. [사진-정은주]
‘강제동원 사죄배상’ 광고 앞에서 사진 찍는 대학생들. [사진-정은주]

지금 지하철 종각역에 가면 “일본은 강제동원 사죄배상하라”는 구호가 크게 새겨진 광고를 만날 수 있다.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강제동원 공동행동)에서 게재한 강제동원 배상판결 2년 지하철 조명광고이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 광고 인증샷 찍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가 기억한다‘ 피해자와 함께 나서는 시민들

광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일본은 강제동원 사죄배상하라”는 구호를 채운 사람들이다. 광고에는 피해자와 시민 1,087명이 동참했다.

자세히 보면 이들은 모두 ‘우리가 기억한다’, ‘우리가 증인이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강제동원 공동행동은 이들의 사진을 모아 구호와 강제징용 노동자상으로 형상화했다.

종각역에 게재된 “일본은 강제동원 사죄하라” 지하철 조명광고. [사진-정은주]
종각역에 게재된 “일본은 강제동원 사죄하라” 지하철 조명광고. [사진-정은주]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목요일 항의행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은 광고를 직접 찾아와 응원 메시지를 붙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참가했던 류고은(20) 학생은 “실제 광고를 보니 우리가 한 행동들이 이렇게 큰 성과로 만들어진 것 같아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일선동’이라는 방해 포스트잇도 붙어

강제동원 공동행동은 아침저녁으로 시민들이 붙여주신 응원 포스트잇과 광고가 잘 있는지를 확인하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광고를 폄훼하고 비난하는 내용의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날에는 내용과 전혀 무관한 포스트잇이 다수 붙어있기도 했다.

광고에 붙은 방해 포스트잇. [사진-정은주]
광고에 붙은 방해 포스트잇. [사진-정은주]

판결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배상 거부

2018년 ‘일본 가해기업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역사적인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지 2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강제 매각이 다가오자 일본 스가 총리는 적반하장으로 한국에 해결책을 요구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제동원 공동행동은 “피해자와 시민들이 끝까지 연대하여 일본에 사죄배상을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응원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현장에 펜과 포스트잇을 상비해두고.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늘도 강제동원 사죄배상 광고에는 시민들의 응원 포스트잇이 붙는다.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싸우겠습니다” “강제동원은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일이다!”

이렇게 지나가는 시민들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이들의 사죄배상 요구는 계속될 것이다.

 

강제동원 사죄배상 광고 인증샷 이벤트

종각역 3번 출구 인근 ‘일본은 강제동원 사죄배상하라’ 광고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려주세요. 추첨을 통해 당첨되신 분들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필수 해시태그 : #판결2년 #강제동원사죄배상 #일본은_사죄하라
선물 : 강제동원사죄배상 일회용 마스크, 커피 쿠폰 등 랜덤 증정
이벤트 기간 : 2020년 12월 7일 ~ 2020년 12월 24일
(선물은 이벤트 종료 후 참가해주신 분들에게 직접 연락하고 발송해드립니다)

[사진-정은주]
강제동원 사죄배상 광고 인증샷 이벤트. [사진-정은주]

- ‘일제 강제동원·강제노동을 고발한다’ 홈페이지 http://JapanApologiz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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