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가 똘똘이 꼬마물떼새와 희귀종 친구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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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는 가슴 줄무늬 가늘고 부리 길어
꼬마물떼새는 눈에 금테 둘러…모두 호기심 많아 다가오기도
꼬마물떼새는 눈에 금테 둘러…모두 호기심 많아 다가오기도
» 흰목물떼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법정 보호종이다.
» 흰목물떼새가 냇가에서 사냥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물떼새는 11종이며 소형에서 중형 크기이다. 큰 눈과 짧은 부리, 비교적 긴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비번식기에는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고 암수가 깃털색이 비슷한 종이 많다.
둥지는 모래, 돌, 자갈을 이용하여 지상에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는 흰목물떼새, 꼬마물떼새, 흰물떼새 3종이 번식을 하고 이중 흰목물떼새는 텃새다.
» 흰목물떼새가 개울가 돌틈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매우 드물게밖에 볼 수 없는 텃새이다.
» 노란색 눈테가 선명한 꼬마물떼새.
흰목물떼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돌과 자갈이 많은 냇가나 강변 지역을 선호하다. 4~6월에 3~4개의 알을 낳고 22~25일 동안 알을 품는다.
» 흰목물떼새는 강과 냇가의 사초과가 자라는 자갈밭 중류에서 서식한다.
» 갓 깨어난 흰목물떼새 새끼와 알.
먹이활동을 할 때나 새끼를 보호할 때 종종걸음으로 달리듯이 걷다가 잠시 멈추고 다시 달리듯이 걷는 동작을 반복한다. 걷다가 멈출 때면 몸을 위아래로 흔드는 습성이 있다.
미심쩍거나 의심되는 것을 발견하면 가까이 다가와 확인하기도 한다. 물떼새과의 새들은 대부분 이처럼 살펴보는 경향이 있는데, 아마도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행동일 것이다.
» 둥지 밖으로 나와 어미 가슴 아래 앉아있는 흰목물떼새 새끼.
» 흰목물떼새가 영역에 들어온 멧비둘기를 맹렬히 쫓아내고 있다.
흰목물떼새는 꼬마물떼새와 비슷해 얼른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흰목물떼새는 부리와 다리가 길고 아랫부리가 시작되는 곳은 노랗지만 꼬마물떼새는 부리와 다리가 짧다. 흰목물떼새의 가슴에 있는 검은색 줄무늬는 가는 반면 꼬마물떼새의 가슴 줄무니는 넓다.
» 흰목물떼새는 가슴의 검은 선이 가늘다.
» 꼬마물떼새는 가슴의 검은 선이 넓다.
흰목물떼새는 눈 테의 노란색이 선명하지 않고 눈 선이 등 깃털과 비슷한 갈색이거나 조금 진하다. 유사종 꼬마물떼새는 눈 테가 노란색으로 뚜렷하고 눈 선이 검은색을 띠며 머리꼭대기에 검은색과 흰색의 줄이 있다.
» 흰목물떼새는 노란색 눈 테가 선명하지 않다.
» 꼬마물떼새의 눈 테는 선명한 노란색이어서 흰목물떼새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 꼬마물떼새는 작지만 똘똘하다. 침입자나 낯선 것을 보면 살펴보는 경향이 있다.
흰목물떼새의 몸 길이는 21㎝, 꼬마물떼새는 16㎝로 꼬마물떼새가 훨씬 작다. 흰목물떼새는 맑고 높은 소리로 ‘피위~’‘피위~’ 하고 울며 꼬마물떼새는 큰소리로 ‘키유’ ‘키유’ 또는 ‘피유’ ‘피유’ 하고 운다.
흰목물떼새는 텃새로 돌과 자갈이 있는 강과 냇가에서 3~5마리에서 15~20마리에 이르는 무리를 형성하여 먹이를 잡는다. 꼬마물떼새는 여름철새로 해안, 강, 하천, 논, 호수에서 서식한다.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환경생태 전문 웹진 <물바람숲>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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