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화성-14형’ 2차 발사성공

“최대고도 3,724.9km..핵탄두 폭발조종장치 정상작동”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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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9  09: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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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8일 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단행했다. [캡쳐-노동신문]
북한이 28일 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화성-14형’은 최대고도 3,724.9km, 998km를 47분 12초간 비행했으며, 대기권 재진입은 물론, 핵탄두 폭발조종장치가 정상작동했다고 북한이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주체106(2017)년 7월 28일 밤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대형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의 최대사거리를 비롯한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령으로 발사된 ‘화성-14형’은 북한 서북부지대(자강도 무평리)에서 발사, 최대정점 고도 3,724.9km 상승했으며, 거리 998km를 47분 12초간 비행했다. 그리고 공해상의 설정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한다.
지난 4일 첫 시험발사된 '화성-14형'은 최대고도 2천802km 상승, 933km를 39분간 비행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최대사거리를 모의하여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진행하였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 '화성-14형'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사일은 최대정점 고도 3,724.9km 상승했으며, 거리 998km를 47분 12초간 비행했다. [캡쳐-노동신문]
  
▲ 발사 준비 중인 '화성-14형' 미사일. [캡쳐-노동신문]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1차 시험발사에서 확인된 발사대 이탈특성, 계단분리특성, 구조체계특성 등이 재확인됐고, “능동구간에서 최대사거리 보장을 위해 늘어난 발동기(엔진)의 작업특성과 개선된 유도 및 안정화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성”이 확인됐다고 통신이 발표했다.
특히, “전투부 분리 후 중간구간에서 중량 전투부의 자세조종특성을 재확증하고 실지 최대사거리 비행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발사체제에서의 재돌입 환경에서도 전투부의 유도 및 자세조종이 정확히 진행되었다”면서 “수천℃의 고온조건에서도 전투부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되고 핵탄두 폭발조종장치가 정상동작하였다”고 밝혀 주목된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발사 이후 관계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캡쳐-노동신문]
발사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하여,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대륙간탄도로케트를 기습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과시되었다”며 “미 본토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이 뚜렷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발사는 ‘미국에 대한 경고’라고 밝히며, “이 정도면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우리 국가를 감히 건드리는 날에는 미국이라는 침략국가도 무사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가를 상대로 한 미국의 희떠운 전쟁나발이나 극단적인 제재위협은 우리를 더욱 각성 분발시키고 핵무기보유 명분만 더 해주고 있다”며 “국가방위를 위한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며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려세울 수 없고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 전략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또다시 구린내나는 상통을 들이밀고 핵방망이를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핵전략 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락겸, 김정식, 장창하, 전일호, 유진, 조용원 등이 동행했으며, 김 위원장은 2차 시험발사 준비기간 매일매일 보고를 받았고, 발사당일 밤 직접 현지지도에 나왔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화성14형' 2차시험 발사 친필명령을 내렸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7일 '2차 시험발사를 승인한다. 28일 밤에 발사한다!'고 친필명령에 서명했다. [캡쳐-노동신문]
(사진추가,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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