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중지
대통령실, “남북 군사대치 완화와 신뢰회복 물꼬 트기 위한 조치”
- 이광길 기자
- 입력 2025.06.11 18:00
- 수정 2025.06.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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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브리핑하는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 갈무리-MBC 유튜브]](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6/213714_109268_130.png)
군이 11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전방 지역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라’고 군 당국에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한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지 1년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남북관계의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소음방송으로 피해를 겪어온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고 이는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을 완화하고 상호신뢰 회복에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명정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관련 사안들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는 오늘 오후 2시에 중지됐다”고 확인했다. “(북한과의)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대남 소음방송 중지 등 북한의 호응이 없을 경우 대응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물풍선 살포’는 이미 중단된 상태다.
이에 앞서, 10일 통일부 당국자는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에 유선으로 전단살포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구병삼 대변인이 “한반도 상황에 긴장을 조성하고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전단 살포 중지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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