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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태규 칼럼’은 '민들레'의 공식 입장 아닙니다


강기석 에디터다른 기사 보기


어제 <시민언론 민들레> 광장 오태규 씨께서 ‘대통령 부인 ‘여사’ 호칭에 이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대통령 부인에 대한 호칭을 ’여사‘라고 하는 것은 권위주의적이므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정권 정부‘에서는 ’씨‘로 하자”는 내용의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주장에 공감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까지 권위주의 정권에서도 ‘여사’라고 부르던 것을 굳이 민주주의 정권 들어서자마자 ‘씨’로 바꾸려는 의도가 뭐냐”는 비판의 소리도 큽니다.

 

시민언론 민들레. 민들레 편지.
시민언론 민들레. 민들레 편지.

독자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오태규 씨의 주장은 <민들레>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광장’은 20여 분의 외부 고정 필진이 3주마다 각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칼럼을 싣는 섹션이지, 이 칼럼들은 결코 각 필자들이 사전에 <민들레>와 의견을 조율해서 싣는 것이 아닙니다. <민들레> 외부 필진은 큰 테두리에서 <민들레>와 같은 정치·경제·사회적 식견과 입장을 가진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이지, 논쟁이 있을 만한 세부 사안에 대해서도 항상 일치된 의견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필진 내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다만 <민들레>는 (논지와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가급적 그 의견들을 모두 ‘광장’에 올려 필자와 필자 사이, 필자와 독자 사이의 긍정적인 토론 과정을 거쳐 바람직한 결론에 이르도록 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민들레>는 고정된 사설난도 없습니다. <민들레>가 공식 입장을 내야 할 만한 중요 이슈가 발생할 때 마다 치열한 내부 토론과정을 거쳐 통일된 의견을 낼 뿐입니다. 다시 한 번 오태규 씨의 칼럼은 개인적 의견일 뿐임을 강조합니다. 또한 그의 칼럼을 받아 ‘광장’에 올린 저는 윤석열 정권 내내 ‘김건희 씨’ 혹은 아무 호칭 없이 ‘김건희’로 불러 왔습니다만 새 민주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은 마땅히 ‘김혜경 여사’로 호칭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칭은 어떤 고정된 원칙의 문제가 아니라 존경과 경멸, 사랑과 미움 등 가치와 감정의 문제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오태규 칼럼’에 대한 많은 독자분들의 비판의 소리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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