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들통’ 김건희, “증거인멸 염려” 구속…또 헌정사 오점 남긴 윤석열 부부
판사 질문에도 끝까지 ‘목걸이 받지 않았다’ 주장하다가 결국 구치소행
- 남소연 기자 nsy@vop.co.kr
- 발행 2025-08-13 00:43:38
 - 수정 2025-08-13 07:07:49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8.12.(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가 결국 구속됐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밤 늦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김 씨는 정식 수감됐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10시 10분부터 시작해 4시간 25분간 진행됐다.
김 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씨에 대한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김 씨는 지난 2022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의 참석 때 착용해 논란이 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에 대해 모조품이라고 주장하고 실제 김 씨 오빠의 장모 집에서 모조품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특검팀이 이와 상반된 증거와 자수서를 확보한 것이다.
특검팀 오정희 특검보는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서희건설 측은 윤 전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김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술서를 특검에 제출했고,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이 김 씨에게 교부했다가 몇 년 뒤 돌려받아 보관 중이던 진품 실물을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며 “오늘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서 목걸이 진품을 확보한 경과를 법원에 설명하고, 김 씨 오빠의 인척 주거지에서 발견된 가품과 진품 목걸이 실물 2점을 증거로 법정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영장실질심사 말미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은 게 맞냐’는 판사의 질문에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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