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리조선소 찾은 이 대통령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필리조선소 통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

  • 최지현 기자 cjh@vop.co.kr
  •  
  • 발행 2025-08-27 09:59:15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한 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 참석자들과 박수 치고 있다. 2025.08.27.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26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허허벌판 위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낸 것처럼, 이제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마스가(MASAG,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해양청(MARAD)이 한화 필리조선소에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마스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설립돼 1997년 민영조선소로 출범한 이후, 작년 12월 한화그룹이 인수한 바 있다. 이는 한국의 조선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이다.

이날 명명되는 '스테이트 오브 메인' 호는 해군 조선소가 한화 필리조선소로 새 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이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국 해양청의 발주를 받아 척당 3억 달러의 가격으로 총 5척의 NSMV를 건조 예정이며, 이날 명명되는 선박은 그 5척 중 3호선이다.

이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조선산업의 한미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마스가' 프로젝트 합의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 대통령이 축사에서도 이를 언급한 배경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8.27 ⓒ뉴스1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이제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게 된다"며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트럼프 대통령께 제안한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단지 거대한 군함과 최첨단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비전만이 아니다"라며 "사라진 꿈을 회복하겠다는 거대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조선산업이 수많은 한국 청년들에게 성장과 기회, 꿈과 희망의 이름이었던 것처럼 필리 조선소 또한 미국 청년들에게 같은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 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고,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한국의 조선소들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현대화된 공정 기술이 미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이곳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안보동맹, 경제동맹, 기술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은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을 추진하자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명식에는 이 대통령 외에도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에 더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데이비드 킴 필리조선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메리 게이 스캔런 펜실베니아 하원의원(민주당) 등이 자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26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허허벌판 위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낸 것처럼, 이제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마스가(MASAG,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해양청(MARAD)이 한화 필리조선소에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마스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설립돼 1997년 민영조선소로 출범한 이후, 작년 12월 한화그룹이 인수한 바 있다. 이는 한국의 조선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이다.

이날 명명되는 '스테이트 오브 메인' 호는 해군 조선소가 한화 필리조선소로 새 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이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국 해양청의 발주를 받아 척당 3억 달러의 가격으로 총 5척의 NSMV를 건조 예정이며, 이날 명명되는 선박은 그 5척 중 3호선이다.

이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조선산업의 한미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마스가' 프로젝트 합의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이 대통령이 축사에서도 이를 언급한 배경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이재명 대통령,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8.27 ⓒ뉴스1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이제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게 된다"며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트럼프 대통령께 제안한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단지 거대한 군함과 최첨단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비전만이 아니다"라며 "사라진 꿈을 회복하겠다는 거대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조선산업이 수많은 한국 청년들에게 성장과 기회, 꿈과 희망의 이름이었던 것처럼 필리 조선소 또한 미국 청년들에게 같은 이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 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고,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한국의 조선소들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현대화된 공정 기술이 미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이곳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안보동맹, 경제동맹, 기술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은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을 추진하자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명식에는 이 대통령 외에도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에 더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데이비드 킴 필리조선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메리 게이 스캔런 펜실베니아 하원의원(민주당)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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